글 위주의 a7c 사용 소감

며칠전 A7C 사고 어제 막 사용해본 따끈따끈한 후기입니다.
여행용 렌즈를 24105만 쓰다가 2470+70200 으로 바꿨는데 투바디가 아니면 운용이 힘들다.
투바디도 하면서 기왕이면 영상도 좀 찍고 싶다. 짐벌은 무리라 카탈리스트가 가능했으면 함.
M4 살까 했는데 보정할때 바디 프로파일이 같아야 해서 3세대 4세대 조합은 무리라 판단.
M4 두대가 가능하면 정말 좋겠지만 금액적으로도 그렇고 무게로도 그렇고 무리임.
결국 A7C 를 추가 하게 됐습니다.
사용후 소감입니다.
- 조작감 많이 안좋음.
플렉서블 초점이랑 노출보정만 거의 쓰고 가끔 조리개 정도 쓸 정도로 카메라 조작을 잘 안하는 편인데 그 와중에도 구림.
조그 스틱이 없어서 초점 이동할때마다 수평계 사라지는 게 가장 크리티컬 함.
- 뷰파인더 진짜 구림
장난 아니게 구리다고 해야하나. 장난감같이 구리다고 해야하나. 여튼 진짜 구림.
- 셔터소리 진짜 구림
저는 사진만 잘 찍히면 셔터소리 전혀 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안 중요한거랑 별개로 진짜 구리긴 구림
- 무게 체감은 생각보다 큼
2470 렌즈 기준.
사람마다 다른데 밸런스가 좋아야 해서 바디만 가벼운거 별로라는 분들도 많은데 전 총무게 가벼운게 체감되는 이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행가면 들고 찍는 시간보다 짐짝이 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어요.
- 화소 역체감이 의외로 있다.
R3 로 바꾸면서 화소 커진거 체감은 별로 안되고 용량만 오지게 먹는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2400만 화소 raw 파일 열어보니 작아진게 체감이 조금 되긴 하네요.
- 셔터가 전자선막만 되는게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게 한번 신경쓰게 되면 신경이 쓰여서 구매 고려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인데
소니 카메라 기본이 전자선막 켬이고 아마도 대부분 사람이 이 기본대로 쓰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사진 찍을때 끄고 쓴지가 일이년 밖에 안된거 같고 그 전에 찍은 사진들 다시 감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
근데 전자 선막 끌수 있는 옵션이 없다니깐 아직도 신경 쓰이는 건 사실임.
- 메인과 서브가 바뀌어버렸다.
서브바디겸 영상카메라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기가 힘들다.
영상 찍으러면 A7C+2470 / A7R3+70200 이런 조합으로 가야 맞는데
70200보다 2470이 사진비중도 더 높을수 밖에 없어서 뭔가 메인과 서브가 바뀐 느낌.
- 바디만 보면 소니카메라에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됨.
M3와 R3가 지금도 가성비로는 최고 수준의 카메라라고 생각하는데 신품 발매가 기준으로 봤을때
200만원 정도 혹은 그 이하 풀프레임 바디가 출시된 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니콘에서는 Z5 (이거도 좀 되긴 했지만)
캐논에서는 최근 나온 R8이 딱 200만원인데 이거 4K 30P 논크롭 되는거 같더라고요.
조금 더 가격 비싼 a7c는 4k 30P 크롭됨.
DR 높은건 소니 바디들 장점이었는데 니콘바디도 DR 좋고 최근 캐논도 많이 좋아짐
관련 분야 일하는 분에게 전해 들었는데 다른 기술보다 DR은 올리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소니도 지금 정체기 인것 같습니다.
카메라 가격 점점 오르고 있는데 이제 발매가 기준 200만원 언저리의 소니 풀프레임 바디는 영원히 안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