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EDC (EveryDay Carry) mp , m9-p, sl2-s

안녕하세요, 라이카로 상업 촬영을 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김창현 입니다 :)
포럼에 간혹 질문글도 올리고 라이카 렌즈나 바디들도 사고팔고 하면서 열심히 라이카와 함께 사진을 하고 지내다보니 어느세
라이카를 사용한지 10년이 되었네요 ㅎㅎ
어릴 때 아버지의 삼성 디지털 카메라로 시작해 니콘, 캐논도 사용해보고 군대 가기전 처음 라이카를 접하게 된 후 라이카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해가며 라이카를 사고 싶은 마음에 밤잠 설치고 했는데, 결국 군대를 가기전 첫 라이카를 아르바이트 모은돈과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갖게 된 후 쭉 라이카는 저의 사진에 있어서 떼어낼 수 없는 카메라가 되었습니다 :) 군대에서 사진병을 하게 되었을 때는 주로 캐논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휴가 때 마다 첫 라이카인 m6 만지며 전역 하기만을 기다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이제는 라이카로 상업 촬영을 하며 돈도 벌고 올해 결혼식도 하게 되어 이렇게 뿌듯함에 글을 남겨 봅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배워야 할 라이팅도 사진에 대한 감각도 배우고 습득할게 많지만,
라이카가 있어서 그 감성을 조금씩 채워지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 쉽지 않은 환경에서 사진사자격증을 따고 군대에서 부터 쭉 사진을 해오며, 스튜디오 어시도 하고 광고대행사 포토로 일도 하며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하나씩 하나씩 내것을 만들어가는 즐거움과
라이카로도 조명을 활요한 상업 촬영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하며 지난 10년을 보내온것 같네요 :)
라이카 바디는 m6실버 mp 실버 Q1, SL1 한번씩 써보고
렌즈는 35 4세대 35현행 28엘마릿 21슈퍼엘마 50룩스실버, 75아포 135엘마릿 28주마론복각 까지 참 많이도 사고 팔고 시간도 들여서 테스트도 해보고 했었네요^^;
현재는 사진에 나온대로 mp블페, m9-p 소장용 실버, sl2-s 바디와 50룩스 40크론 28-70r렌즈 (아주 특이한 줌렌즈 구성이죠 ㅎㅎ)로
구성해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적고 보니 렌즈를 중고로 사고 팔고 했지만 좀더 라이팅에 돈도 시간도 들였다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조명을 다루기전에는 렌즈의 밝기와 특성이 사진을 좌우한다고 생각했던것 같아 (물론 특성이 좌우하는부분도 있지만)
요즘엔 조명의 악세서리나 라이팅 기법에 좀더 시간을 드리고 연구를 하는것 같습니다 ㅎㅎ
여튼 말이 길었지만 라이카로 즐겁게 촬영도 하고 행복하게 일상도 담고 (사실 일상은 아이폰으로 더욱 많이 담는것 같아요 ^^;)
필름으로 사랑하는 아내될 분과 가족도 담고 제게 있어 라이카는 보물과 같은 존재인건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라이카포럼 분들의 사진도 매일 눈여겨 보면서 풍경도 즐기고 배움도 얻고가서 저도 오랜만에 또 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시고
라이카 성수 팝업에서 같은 조합으로 라이카를 메고 있는 저를 보신다면(?) 반갑게 인사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