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FE 35mm f2.8에 대해

소니용 렌즈치곤 워낙 싸니 불만을 표하는 글은 찾기 어렵네요.아주 가볍고 작은데다 화각적으로 무난하다 보니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간단히 촬영하기는 딱 좋은 것 같긴합니다.처음 발표되었을 때 f2.8이라 실망한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봤습니다.
사실 미러리스 카메라,특히 소니 미러리스는 작은걸 무기로 내세우는데 크고 무거운 렌즈보다는 작고 가벼운게 컨셉에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다만 소니로선 렌즈에서도 수익을 내야하니 작고 가벼운 렌즈보다는 크고 무거운 렌즈를 홍보해야 하는 아이러니도 있다고 봅니다.현재 소니에서 나오는 FE 렌즈 중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게 삼양 35mm f2.8과 동일한 화각이죠.가격이 거의 두배인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성능은 곱절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삼양 35mm f2.8도 절대적인 가격으로 보면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죠.유사 화각에선 캐논 40mm f2.8 STM이 가격적으로 가장 싸다고 봅니다.성능도 상당히 좋고요.소니 렌즈가 진짜 보급형 가격인게 없으니 상대적으로 싸보이는거죠.기존에 메타본즈나 시그마 어댑터 있는 분들에겐 EF 40mm f2.8STM도 충분히 메리트 있다고 봅니다.다만 어댑터 없는 분들에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므로 메리트가 없고요.게다가 어댑터 무게가 더해지고 번거로워지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죠.
아무튼 삼양 35mm f2.8은 저도 하나 영입할 예정입니다.큰기대는 안하고 고만고만한 성능일 것으로 봅니다.저도 부담없이 들고 다닐 렌즈가 필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