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자주가는 숲이 있습니다.
접근성이 용의하지 않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꽃 사진 촬영을 즐겨하지는 않으나 꽃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숲 한편에 신부의 부케처럼 아름다운 자운영 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어 그 곳을 찾을 때면 저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어느 날인가 꽃밭 중심을 누군가가 함부러 밟아 길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 소행이 괘씸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비가오면 다시 복원될 수도 있어 어느 날 가보니 거의 예쁘게 복원되어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그 기쁨이 어제 참담한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엔 일부분만 밟은 게 아니라 여기 저기 마구 밟아 놓아 더이상 회생하기 힘들게 해 놓았습니다.
얼마전 지인에게 들은 말이 생각 났습니다.
꽃을 촬영하는 사진가들 중 일부가 자기가 촬영하고 나서 그 꽃을 다른 사람이 찍지 못하게 마구 밟아 파괴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에이 설마 하고 웃어 넘겨 버렸죠.
그러나, 제 눈앞에 목격된 두번의 상황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했을 까요?
그곳은 일반인들이 일부러 들어가기 힘든 곳입니다.
식용,약용 식물등을 채취하는 곳도 아닙니다.
긴 장화등을 착용하고 늪지대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는 은밀한 공간입니다.
간혹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거의 카메라를 든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분해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혹, 당사자가 보시면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행위를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자운영 군락이 파괴되기 전에 제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파괴된 시기가 4월 26-29일 사이로 추정됩니다.
https://cohabe.com/sisa/2953377
제발 그만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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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인간들이죠. 자연훼손하며 작품하면 무슨 의미일까요?
작품이라 하기에도 과분함..... 걍 비뚤어진 이기주의의 한 표현일뿐
지 혼자만 아는 인간이하의 종자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저도 놀랐습니다.....
산으로 야생화 찍으러 자주 다니던 시절.....새벽 일찍 얼라갔는데도 좋은데 ? ? ? 싶은장소의 똑 떨어지게핀 꽃들은 여지없이 뭉개져 있고......부지런히
돌아다니다 보면 멀찍하게 여러명이 찍으면서 다니는데 자세히 보니 찍고 뭉개고 찍고 뭉개고 ㄷㄷㄷㄷㄷㄷ
카메라 든게 무슨 벼슬이고 완장이랍시고 ㅉㅉㅉ
풀때기만도 못한것들
마음에 죄를 짓고 살면 편할까요?
밥먹으면서 잠자면서도 지은죄 때문에 평생을 고통스러워할겁니다.
안보였다고 죄를 짓지 않은것이 아닙니다.
회계하였다고 죄가 사라지는것이 아닙니다.
죽을때까지 업보로 간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