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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로 서브 카메라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로 적당하다고 보시나요?

소니 A7M4에 35-150 줌렌즈를 주 카메라로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여러 게시글을 보면서 결론을 내려보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 서브 카메라로 후지 카메라를 사는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판단이 서질 않아서
고민입니다 ㅜ.. (물론 정답은 사고 싶으면 사는것이겠지만요..)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기기는 사진만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x100v (또는 후속기 나오면 후속기) 또는 x-t30 ii (렌즈는 xf35mm f2)중에 고민중입니다..
[ 구매하고 싶은 이유 ]
1. 필름 시뮬레이션의 강력크함
- 필히 클래스 크롬과 클래식 네거티브라는 필름 시뮬레이션을 써보고 싶고, 이런 색감 보정을 카메라 자체에서 끝내고 싶다.
(소니에서의 필름색감 후보정의 귀찮음 + 지금 찍는 이 한컷으로 끝낸다는 필름 인화 감성으로 RAW를 일부러 사용 안하고 싶다)
2. 지금보다는 훨씬 가벼운 카메라
- 소니 A7M4에 탐론 35-150 조합이다보니 때론 너무 무거워서 촬영하기로 맘먹은 날에만 들고나간다..
(평상시에도 그냥 외출할 때 어깨에 카메라를 걸쳐 메고 가지고 다니고 싶다..GR 처럼 주머니까지는 안들어가더라도..)
3. 디자인
- 후지 카메라의 외관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 ]
1.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은 새제품의 가격대
- x100v 든, t30 ii(xf35mm f2렌즈포함) 든 서브라고 하기엔, 필름 시뮬레이션 이라는 기회비용에 비해 가격대가 새제품 기준 160만원(?)대에 육박하는건 좀 과한것 같다..
(일단 저는 전자기기는 새것이 좋아서 중고는 안 살 생각입니다...ㅜ)
2. 의외(?)의 크기
- a7m4 보다는 작아지겠지만 막상 x100v 든, t30 ii 든 이 크기도 말처럼 쉽게 막 들고 다닐 크기는 아닐 수 있다
3. 필름 시뮬레이션
- 소니로 촬영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후보정하고 그 선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만족하면 되는데
굳이 후지 색감을 내는 기기를 가져야한다는건 단순한 뽐뿌로 가지고 싶은 구매욕+자기만족일 뿐이다..
4. 아쉬운 심도
- 예전에 크롭센서에서 다소 아쉬운 심도로 풀프레임으로 넘어왔는데 서브로 크롭센서를 산다면 풀프에서 맛(?)본 심도뽕때문에
아마도 점점 서브 카메라를 잘 안들고 다닐것이다.
5. 두집살림의 위험성
- x100v를 사면 렌즈를 못바꾸니 괜찮을 것 같지만 사람 심리가 하나에 꽂히면 조강지처(?)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그럴바엔 소니를 싹다 팔고 후지의 상고급기종으로 가는게 맞다.
새벽에 한번 글 써봅니다..ㅎㅎ ㅠㅜ

댓글
  • slr0101 2023/04/14 00:46

    제가 소니메인에 후지 서브로 x-e4 들인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몇번 촬영해본 개인적 소감에 의하면 크롭바디로 풀프 대체하긴 좀 어려운거 같아요.
    그냥 펀카메라로 즐기기에는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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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치한사진가 2023/04/14 00:55

    댓글 감사합니다..! 펀카메라..음! 정말 그냥 막들고다니는 스냅용으로 만족하겠다는 다짐이 필요하겠네요ㅜ 풀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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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교주의범죄권리마피아 2023/04/14 01:46

    조미료 맛이 과하면 쉽게 질리는 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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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치한사진가 2023/04/14 02:00

    음! 사진계의 미원인가요.. 감칠맛은 나는데 너무 뻔한 김치찌개..려나요.. 한두번 보는건 좋은데 너무 다 거기서 거기인 색감일까요.. 웹서핑으로는 드문드문보니까 좋아보이는데 직접 사서 모든 사진이 다 하나의 색감이면 질릴수도.. 있을수도 있겠다싶네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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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치 2023/04/14 08:29

    비슷한 생각으로 몇년전 100v 샀었는데
    와...진짜 이쁘다
    외의 장점이라고 느껴본게 하나도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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