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군대에서 후임들 갈군 기억밖에 없다

분대장 달고나서부터는 후임들 갈군 기억밖에 없는데 

그렇게 갈궜어도 영창 한번 안가고, 군기대 한번 안끌려갔다옴 ㅇㅇ

진짜 어떤놈은 갈굼먹다가 승질나고 분했던지 눈물도 흘리던데 ㄷㄷㄷㄷㄷ

지금도 갈궛던거 기억나는거 몇가지 잇는데 

1.야간근무 보내놨더니만, 새벽에 졸리다고 탄약고 근처에서 줄 담배 피다가 내가 당직설때 순찰 돌다가

   걸려서 근무 복귀해서 아침 조회때까지 존나 털었음

2.근무 서다가 배아프다고해서 교대 해주니깐, 싸라는 똥은 안싸고 흡연장에서 근무자들 보면서 비아냥 대면서 담배 펴대서, 개 갈아놨음

3.이제 막 들어온 이등병한테 머리 깍아달라고 해놓고선 마음에 안드니깐 미용실 가야 하니깐 3만원 뜯었는데 그 이등병이 나(분대장)한테 보고함

4.비오는날 식당가기 싫다고 내무실에서 컵라면 쳐먹다가 간부한테 걸려서 내가 진술서 씀

5.행군하는데 후임 군장에다가 벽돌 넣게해서 20킬로 걸어가게 함( 나한테 또 일렀음ㅋㅋㅋ)

대충 생각나는게 위에 5가지 정도 인데,

따지고 보면 한 20가지 정도 넘을듯 

그 20가지 넘는 에피소드를 두명이서 저지르고 댕김

보고 들어온거만 저정도면, 평소 행실 어마어마 했다는거지, 내가 후임이었으면 탈옥했을거다

오죽하면 행보관이 지랄 안할테니깐 저 두새키 좀 잡아보라고 칼자루 쥐어줘서

매일 밤이면 밤마다 지랄함

몇번 마편(마음의 편지)에 긁히긴 했는데 행보관이 다 커버 쳐줌

가혹행위 신고를 행보관이 커버쳐줄 정도면 말 다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