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mm f1.2S 개봉과 간단 소감입니다.

발매 혜택 잔뜩 머금은 예판 결제하고 수령날만 기다리는데 하필이면 주말 속초 여행이랑 겹쳐서 하루 늦게 받아왔습니다.
딱 하루만 일찍 받았어도 이번 여행에서 많이 써봤을텐데 은근 아쉬웠네요. 할인 많이 받은 걸로 위안을..ㅋㅋㅋ

박스는 변함없고 예판 선물인 샌디스크 CFe 64gb를 미리 같이 주네요.
보통은 구입한 뒤 예판 선물 이벤트 신청하면 택배로 보내주는 방식. 아크레스트 렌즈 필터는 여전히 그런 방식.
구입시 그냥 이렇게 필터까지 몽땅 한번에 챙겨 주면 얼마나 좋아..;

스티로폼 내부 포장이 전보다 훨씬 빵빵하게 들어찬 거 같구요.
구성품은 항상 뭐 없습니다. 소니처럼 캐링 케이스라도 좀 주지 설명서에 천쪼가리 하나 들어있고 끝.

50.2S나 70-200S랑 비교해도 넘사의 크기던 뻥뚫린 대구경. 대구경 85mm 참 오랜만이구요.

렌즈 후드 내부가 먼지 잘 붙는 그놈의 벨벳이 아닌 거에 천만다행. 그런데 나선형처럼 층이 있습니다.

85.2S 렌즈 후드가 워낙 크게 보여서 기분탓인지 오이스와 유니콘의 렌즈 후드랑도 비교해보니 이것도 넘사....

외모는 좀 더 뚱뚱한 오이스쯤 될까요?

그런데 후드까지 끼우면 둘의 차이는 꽤나 커지네요.ㅎㄷㄷㄷㄷ

제가 큰손은 아니지만 들면 이정도 입니다. 생각 이상으로 크고 빵빵합니다.ㅋㅋㅋㅋㅋ

Z9에 물리면 정말 미니 대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포스구요. 작은 바디에 물린다면 밸런스가 아마도......

85.2S 전 일단 다 만족하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전자 DP창이 빠진 거네요. N렌즈의 금띠같은 느낌이었는데ㅠ
간만에 먼지쌓인 렌즈들 꺼내보니 14-24S 왜케 가벼운지.. 24-70S 계륵은 계륵. 70-200S 사놓고 밖에서 한 3번 썼나..;
S단렌즈 높이가 얼추 비슷한 게 일부러 그런 건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올 35.2S까지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

야밤에 거실에서 간단 테스트샷 날려봤습니다. 간단 소감이라면..
AF속도 뭥미? 85mm 밝은 조리개 단렌즈가 이렇게 빠르다고? 초점 정확도도 좀 감동이네요.ㅋㅋㅋㅋㅋ
게다가 바디 손떨방 성능이랑 어우러져서 마치 VR달린 렌즈를 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리적으로 크고 무거울 수 밖에 없겠지만 이미 오이스에 익숙한 상태라 이게 그렇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네요.
85.4N+FTZ 쓰다가 AF속도와 핀 스트레스에 팔아묵고 신형만 기다린지 1년도 넘었는데 역시 신형의 성능이란.. 와
이제 다음으로 35mm f1.2S가 언능 출시되어 f1.2S 단렌즈 삼총사가 완성되기를 다시 또 기다려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