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r7 미개봉품 관련 사건은 원만히 해결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장터 미개봉품 사기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고민끝에 좀 손해보더라도 환불받기로 결정하고 판매자분께 어제밤에 찾아갔습니다.
그분도 카메라를 많이 판매하셨다고 했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아마 똑같은 다른 제품을 사더라도 이정도 상태는
있을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그래 좋다. 바디에는 미세하게 기스는 있을수 있다. 이정도는 나도 그냥 쓸려고 했다.
하지만 마운트에 있는 기스는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카메라의
마운트 부위를 자세하게 살펴보시더니 "그래 좋다. 그러면 내가 7만원을 돌려 드릴테니
이카메라를 그냥 가져가서 쓰시던지 아니면 밧데리값12.5만원 + 박스개봉 감가상각 10만원을
뺀 132.5만원을 환불해가시던지 결정해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머릿속에는 이부분에 대한 예상시나리오는 없었는데 그냥 7만원을 돌려받고 카메라를 도로 가져왔습니다.
저도 장터에서 미개봉품을 몇개 사보았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좀 난감했지만 좋은경험(?)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나중에 장터에서 미개봉품을 사더라도 좀 더 꼼꼼히 챙겨 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거래했던 그분은 카메라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은 아니고 부업으로 카메라를
파시는 분이시더군요. 회원님들도 미개봉품이라도 업자가 어떤분인지 잘 살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전글의 댓글에서 도움되는 글이 많았는데 정품등록도 어제 바로 그자리에서 했는데
1+1년 이상없이 정품등록이 되었고 카메라 전원키니 날짜와 시간을 셋팅하는 화면이 바로 떴습니다.
제가 이번엔 운이 좀 없었다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오늘 오전에 r7에 알백오 마운트해서 집근처에서 카메라 적응차 새들을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실력이 허접해서 회원님들이 보시기엔 코웃음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화각이 800mm로 늘어나니 r6m2에 마운트했을때보다 컨트롤이 쉽지 않더군요.
특히 기계셔터 소리는 r6m2보다 시원하게 터지는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 r6m2의
조용한 스스슥~ 거리는 소리가 더 맘에 드네요^^
즐거운 주말에 안좋은 글을 올려서 다시한번 죄송하게 생각하고 소중한 댓글 주셨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