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9부 전쟁은 누르하치의 세력과 누르하치에 적대적인 9개의 세력 연합이 누르하치와 싸웠다가 누르하치에게 대패한 전쟁이에요... 여, 여기서 몽골계 세력인 코르친의 세력 지도자 콩고르는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전쟁에 참, 참전했는지 안했는지 확실치 않다고 해요... 청태조계 실록에는 콩고르가 참전자로 기, 기술되지 않지만 만문노당에는 콩고르가 참전자로서 기술되거든요... 두 기록간의 차이로 인해, 과연 콩고르가 종군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론이 발생해요..."
"헤에, 어떻게?"
"첫, 첫째로 청태조실록의 기록대로 실제로 콩고르가 종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이에요... 만문노당과 청태종실록등에서 콩고르가 9부 연합군에 종군했다는 것은 콩고르가 코르친의 수장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참전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금측에서 자연스레 착오하여 종군자로 언급한 것에 불과하고, 실, 실제로는 청태조실록에 언급된 밍간, 망구스, 웅가다이만이 종군했다는 추론이에요...
해, 해당 추론에서는 또 두 가지 가능성이 발생되는데, 하나는 콩고르가 다른 수장들과 같이 9부 연합군에 참전하긴 했으나 본인이 직접 종군을 하지는 않고 병력과 대리지휘관만 보낸 뒤 본래의 영토에 남았을 것이라는 가능성이에요... 또, 또하나는 다른 세 명의 지도자들과 달리 아예 해당 전쟁에 참전을 안했을 가능성이고요... 전, 전자의 가능성의 경우 울라의 지도자 만타이와 비슷한 경우를 상정한 가능성인데, 만타이의 경우 자신의 동생인 부잔타이를 대리자로 내세워 울라군을 참전시켰어요... 콩고르 역시 이와 같은 행보를 보였다는 추론이에요...
둘, 둘째 추론으로는 만문노당과 청태종실록의 기록대로 실제로 콩고르가 종군했을 것이라는 추정이에요... 이는 건주군에 투항한 여허 병사의 진술 기록을 바탕으로 태조실록을 작성한 탓에, 혹은 다른 이유 탓에 콩고르가 태조실록의 기록에서 누락되었을 뿐, 뿐이고, 실제로는 만문노당과 청태종실록의 언급대로 콩고르가 직접 전쟁에 종군했을 것이라는 추정이ㅣ에요... 그 다른 이유로는 콩고르가 다른 코르친 수장들과 달리 본대에서 함께 하지 않고 별동대나 후군(後軍)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누락되었을 가능성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에요..."
"봇치쨩. 저번에 우리 사용해서 역사글 쓰는 거 뇌절 지적 받았다고 더 이상 안올리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 그건... 어차피 전부 다 그런 거 무시하고 글을 쓰고 있어서 저도 그냥..."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