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한 시아버지 자랑합니다ㅋㅋ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일년된 여자사람입니다
시댁이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는데 오늘따라 시부모님 생각이 나서 아침부터 아버님 자랑하려고요 ㅋㅋ
 
시댁이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ktx타고 내려가면 아버님께서 기차역으로 차가지고 마중나오세요
집까지 차로 10분도 안걸려요 ㅋ
결혼 후 두번째인가 시댁갔는데 아버님께서
신호대기중에 뒷좌석을 돌아보시면서 '우리 며느리 잘 있었나 얼굴 좀 보자'라며 
심쿵 미소를 선사하셨어요 ㅋㅋ
아파트에 차 세우고 올라가는데 먼저 제 손을 잡으시더라구요
남편 말이 '아버지 저런 모습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요.
딸이 없고 경상도분이라 무뚝뚝하실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ㅋ
올해 초 아버님이 차를 바꾸시면서 원래 타시던 차를 저희한테 주셨는데
주말에도 출근이라 두달 후에 내려가겠다고 했더니
창원에서 서울까지 혼자 운전해서 갖다주시고
서류등록 다 해주시고
하루밤 주무시고 가셨어요
제가 출근이 일러서 찌개 끓여놓고 인사드리고 나왔는데
퇴근해보니 찌개 다 드시고 설거지까지 해놓고 가셨어요 ㅠ
남편도 잘 안하는 설거지를 아버님이 하시다니 ㅜ
집에 도착하셔서는 찌개 잘 먹었다고 카톡도 보내주셨어요 ㅋ
그리고 작은거 하나 더!!
안부전화 드리면 아버님은 항상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셔요ㅎㅎ
어머니 보다도 스윗하심 ㅋㅋ
시댁이 멀어서 일년에 서너번 갈까말까안데
자주 보자는 말씀을 종종 하세요.
어머니는 부담스럽게 그런망 하지 말라 하지시만
아버님이 정말 보고싶어 하시는 것 같아서 시간내서라도 가게 되네요 ㅋ
올해 저의 목표는 아버님 건강검진 해드리는거랑 강력한 금연권유입니다ㅋㅋ
친정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담배피시는거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ㅜ
결혼 초부터 금연 말씀드리면 버릇없어 보일까봐 살짝만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을거같아요
마무리는 아버님 금연 화이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