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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분양글 올렸다 파렴치한 되버려서 해명글 사과글 올려요

어디서부터 설명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친정엄마가 주택을 구입했는데 그곳에서 자내던 터줏대감같은 길냥이 녀석이 있었어요
첨엔 15년된 심장 안좋은 강아지(그땐 13년정도 그때도 심장약 매일 같이 복용함)가 있어서 내쫒아 보기도 했는데도 계속 우리집에 왔음..
어느날 부터선가 새끼 고양이를 델꼬 다님 그러려니 했음..
한참후 새끼고양이 없이 혼자 다님... 왜 혼자 다녀? 지나가는 말로 물으니 냥~~ 하고 대답해줌...
그후 겨울...그지가 다 됨...(여기저기 찢긴상처 깡마른몸) 간혹 본 녀석이라 사료좀 챙겨줌(첨엔 개사료 나중엔 고양이사료 변경)
지나고 다시 봄에 새끼 또 낳음 이번엔 3마리...
앞집 할아버지 고양이 엄청 싫어함... 고양이 잡아 죽인다고 통덫설치...
오유에 구조글 올림....또한 구청에 신고해서 중성화 신청함...
구청에서 지금까지 소식없음 그해 가을에 중성화 햐준다고 했으나 담당자가 연락 안해줌. 전화 몇번 더 해도 그때그때마다 면피성 발언함.

신랑이 이젠 저 고양이 늙어서 새끼도 못 낳으니 냅둬라 함..
그러던중 딸내미 단순 비염인줄 알았으나 알러지반응 검사후 고양이 알러지 진단 나옴

세마리 새끼 어디론가 사라짐...
아마 각자 독립한듯...
다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음..
깡마른채로 배만 불룩함...

이때서야 왜 우리집에 왔는지 이해함...
그동안 옆집 개가 있는데 그녀석 밥을 훔쳐 먹고 다녔음..
옆집개 겨울 못 넘기고 죽음.. (마당에서 키우는 개라 어쩔수 없나봄)
그후로 밥먹을때가 없어서 더욱 마르고 구질구질 해지고 배만 나옴...
길냥이들 못 먹으면 복수가 차오른단말에 그런줄 알았음..
밥 몇번 챙겨줬으나 캑캑 거리고 오바이트함...
그때부터 이상하다 느낌..

어린이날 일주일 앞두고 미친듯이 울고 여기저기 돌아다님..임신인거 같기도하고해서
지역 캣맘 카페에 글올림.. 잡아서 중성화 해준다고함..중성화 하기로 한 당일이 어린이 날 다음 날임
어린이날 애 델꼬 밖에 나갔다 오니.. 계단 밑에 새끼 낳아놈...
긴급하게 집에 있는 이불로 가리고 산모냥 이니 밥 챙겨줬으나 못 먹고 고통스러워함...
이와중에 동생 지인 새끼고양이 입양하겠다고 함...
상태가 더 나빠져서 병원 데리고 감...병원에서 심각한 구내염이라 그런다함
이날부터 지금껏 매주 2만원씩 약 먹이고 있으나 호전이 안됨...
그와중에 집에서 기르던 개가 결국 못참고 고양이 집을 덮침...
그날 난리남.. 새끼 겨우 안아서 빼내고 어미냥도 겨우겨우 잡아서 창고로 이주 시킴...
동생지인 입양포기함--> 연락안됨...하아...
그후 지역 캣맘 카페에 분양 글 올림 다른 가정집에서 분양 하기로함
최근 연락하니까 다른데서 아픈엄마냥과 새끼 보살피고 있다고 갑자기 안된다고 함..
병원에서 더이상 엄마고양이 치료 불가능 하다고 함... 이대로 살다 죽는날만 기다려야함..
딸내미도 고양이가 집에 새끼 낳은 날부터 지금껏 알러지약 먹이고 있음.,.

엄마 지인이 새끼고양이 데려가겠다고함...
근데 이상함 그냥 박스에 담아 달래질 않나 자기 사는 곳 까지 데려다 주라고함...
찜찜해서 안된다고 함..

다시 분양처 알아봄.. 순천인데 거기까지 데려다 주라고 하는 사람도 있음...

그래서 최대한 맘씨 좋은 분들이 있는곳에 보내자 싶어 오유까지 글올리게 됐어요.
책임비 5만원에 고양이장사 한다는 글까지 보고 화가나서 그동안 동게에 적은글 다 지웠으나
제가 경솔했단걸 느끼고 다시 해명글 올립니다.

그리고 고양이 용품이 없는 이유는 창고에 있는 고양이 화장실이며 사료 장난감등은 아픈 어미냥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어야 되서 용품을 못 드립니다.

이글을 끝으로 동게에 다시는 분양글 올리지 않겠습니다. 제 스스로 더 알아봐서 아기냥은 좋은가족 만나게 해주겠습니다.
그럼 동게여러분 잠시나마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결코 생명을 경시해서 분양글 올리는 그런사람이 아니라는 제 진심을 알아주시길 부탁합니다
댓글
  • 이쁜곰팅 2017/06/27 10:34

    모바일이라 맞춤법 띄어쓰기 다 무시된것도 죄송합니다

    (jOHt0o)

  • 매사만 2017/06/27 10:37

    길냥이 밥은 왜 챙겨주시나요?
    데려다 키우실것도 아니면서...
    비추드립니다.

    (jOHt0o)

  • ▶◀엽끼토끼 2017/06/27 10:51

    어진 마음이시네요.
    어미고양이 잘 돌봐주세요~

    (jOHt0o)

  • teastory 2017/06/27 11:24

    이전 분양글 저도 언뜻 본거 같은데...정확히 어떤 글이었는지는 생각이 안나고 어떤 댓글들이 달렸는지 모르겠지만. 책임비 때문에 말나온거 같은데 책임비 5만원 정도면 흔하고. 넘치는 금액은 아닌 거 같은데...
    그냥 그 조건이 마음에 안들면 바로 돈벌려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지 말고, 몇달 후 사료로 돌려달라고 제안할수도 있는 건데....어떤 댓글들인지 몰라도 아쉽네요. 속상할만 한 거 같군요.
    고양이물품 같은 거 안 준다고 해서...아마 더 그런 말들은 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그냥 커뮤니티하다보면 가끔 소통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날선 반응일때도 있고...오해살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분양 잘 되길 바랄게요.

    (jOHt0o)

  • 재즈피아노 2017/06/27 12:11

    용품 안준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5만원에
    고양이 키우는건 어떤가 한번 테스트 해보고
    별로면 다른데 보내야지 심보 아닌가요?
    애초에 계속 키울 생각이면
    자기가 용품 사면 되는거지...

    (jOHt0o)

  • 시냐몬맛우유 2017/06/27 12:19

    저는 댓글은 안남겼지만.. 그냥 냥줍해서 무책임하게
    분양하시는분으로 잠시나마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jOHt0o)

  • 헬로월드! 2017/06/27 12:32

    책임비 5만원이 문제였던듯 싶네요.
    길고양이 책임비 치고는 비싼편이긴 합니다.

    (jOHt0o)

  • 이레하자 2017/06/27 12:38

    댓글 단 사람인데 저는 저번 글보기 하니 작년인가도 임신한 고양이 얘기 올리셨고 그 전에는 새끼고양이 주워서 키우겠다 하신 글이 있는데 이번 글보니 그때 그 고양이도 안키우시는거 같고 거기다 접종은 시기가 좀 애매하더라도 아무 진료도 없고 심지어 암컷 추정이라고 쓰셨던거 같은데(기억이 섞이긴 했네요) 새끼  성별도 잘 모르시고 그런데 중성화 후에 돌려드린다고 하고 5만원 책임비 책정하셔서 좋게 안보였어요.
    고양이 키울떄 한달에 5만원 넘게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거 5만원 내고 데려오는게 무슨 큰 대수겠습니까 유기보호센타같은데 가면 돈 더 들어요. 그런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요. 밥 주던 길고양이가 안쓰러우면 중성화도 하시고 그랬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적었고 본인은 중성화하시지도 않으셨으면서 데려간 새끼는 중성화하면 책임비 돌려주신다고 해서 말이 앞뒤가 좀 안맞는거 같다고 적었어요. 전에 어떤 분이 글쓴님은 아니지만 분양받을때 중성화하면 책임비 돌려준다고 해서 중성화하고 연락했더니 모른체 하더란 글도 본 적 있어서 중성화후에 몇달이나 지났는데 과연 중성화했으니 돈달라는 소리를 할 수 있겠냐고 생각했구요.
    중성화후에 돌려줄 돈이면 차라리 접종하고 그 돈을 받던지 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 댓글도 있었죠.
    저는 그거 따지신 분들도 5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글만 보면 새끼 고양이 파는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어서 그렇게 말하신거고 다른 분양글에 그 글
    전에 다른 분양글도 있고 책임비도 있었는데 거기에는 책임비 왜 받냐 이런 글 없었는데 글쓴님 글에만 그렇게 댓글이 달린거면 전하시고자 하는 내용이 오해할만 하지 않았나 생각은 드네요.
    지금 적으신 사연보면 나름대로 다 사연이 있겠지만 그 글만 보면 아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분양 해가시는 분에게 최선을 요구하시는 거면
    분양 할 분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거 아닌가 그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도 그런 댓글이 달렸었죠.
    어쨌건 고양이는 좋은 곳에 가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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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곰팅 2017/06/27 13:16


    어미냥과 아기냥 함께 있는 사진이에요 2주전 찍었는데 저 사진에도 보이듯이 혀가 반쯤 나와 있고 목 덜미 쪽은 아에 털이 없어요 구내염으로 항상 침을 질질 흘리고 먹을때마다 캑캑거리고 방귀끼며 고통스러워해요.. 근데도 아기냥이 철없이 엄마냥을 괴롭히고 있어요.. 에효 사진 올리고 나니 더 욱 맘이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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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6/27 16:35

    병원에서 길고양이라 큰 돈 안쓰실거같아 그냥 그렇게 살다 죽게 두라고 한거같으네요.
    윗분 쓰신것처럼 구내염 심한 고양이는 전부다 발치하면 되요.
    근데 발치비용이 1~2백만원 단위 돈이 들어가는데다 동물들 치과기기는 좀 비싸서 기기를 들여놓은 병원이 흔치 않다고 해요.
    발치 수술 해주실 의사가 있으시다면 댁 근처 최대한 저렴한 병원 알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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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크프 2017/06/30 20:43

    중성화 꼭 해주시고
    아이들 좋은 가족들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사실 말로만 떠드는 건 쉽지
    이렇게 글 올리고 갈곳 찾아보고 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에요 잘 알아요
    힘내세요!

    (jOHt0o)

  • 대마왕빠 2017/06/30 21:00

    구내염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수술 후 관리가 너무 중요합니다.
    염증이 완전히 잡히고 상처가 아물때까지 하루 2번  꼬박꼬박 약을 먹여야해요.
    또 아픈 부위가 입이기 때문에 입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약 먹이기 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의사쌤도 이런 부분까지 다 고려해서 진단내려 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님의 경우라면 발치도 고려해보겠지만,  먼저 구충제부터 먹이겠습니다.
    길냥이들 기생충때문에 영양분 흡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락토페린>을 추천합니다.
    제 지인이 돌보는 집냥이와 길냥이 둘 다 구내염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물론 구충제나 락토페린이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서  좀 안타깝지만, 발치를 한다고 해도 이 두가지를 병행할 듯해서 글 남깁니다.
    어미의 구조 및 치료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나건 수의사쌤과 상담해서 결정하세요.
    구내염은 치료 가능한 질병이긴 하지만, 의사쌤의 기술(?) 차이도 좀 있고 병원마다 비용차이도 많습니다.
    이왕이면 길냥이에 대해 경험이 많은 의사쌤이랑 전체 치료 과정과 아이의 현상태에 대해 신중히 의논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전 님처럼 동물을 돌보는게 측은지심의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이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노인을 돌보고, 어떤 사람은 나무나 식물을 돌보고, 어떤 사람은 위탁모가 되어 아기를 돌보 듯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사회의 약한 존재를 보살피는게 사회참여고 봉사활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이 조금 서툴렀고, 생각보다 복잡한 부분이 있었을 뿐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jOHt0o)

  • luy 2017/06/30 21:15

    일산에 길고양이 발치 저렴하게 해주는 동물병원 있어요. 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병원 연락쳐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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