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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이 고마웠던 이유. [인사]

사실 여기는 2005년에 가입을 하고 거의 남의 일처럼 멀뚱하게 바라보던 공간이었습니다.

좀 입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말을 글로 적어볼까 합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게 한 3~4년 되었을까요?

오랜 시간을 혈혈단신 무연고 타지에서 독신으로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게 우울증이라는건가?'

그래도 견뎌보면서 애완동물도 키워봤습니다.

누우면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고, 잠을 잘 수가 없고... 어느 날 상당한 고통에 몸부림 치던 저는 문득 길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생애 처음으로 신경정신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중증이라는 말에 놀라 뒤도 보지 않고 도망을 하듯 나왔습니다.

병원이 준 약을 먹고 견딜 수가 없어 복용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무심코 사무실에서 바라보게 된 '보배드림'

깨알 같은 글 속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저렇게 재미나게 사는데...'

그리고 저도 시작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타인은 실명도, 실체도 알 수 없는 저였지만, 그래도 보배드림에 참여하면 여기서는 산다는 존재감 같은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홀로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키득거리며 웃기도 하고...

 

그런 보배드림을 당분간 그만 두게 될 것 같습니다.

제 자신도 제가 어떤 증상이 왔다는 것을 느낄 것 같습니다.

과거의 그것.

사업 등의 불운으로 오랜 시간 점진적으로 제 자신이 어둡게 변해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스님들의 명언집이나 명상집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미워하지 말고 이해하라. / 화를 내는 일은 스스로를 해치는 일이다. / 자신을 사랑하라.

 

 

'반드시...'라는 지켜져야만 할 단서 안에 잘못되게 벗어나거나 그에 동조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 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무거운걸 내려놓습니다. 비웁니다. 

스님들의 말씀에 빠져들다 보면 내려놓으라고 하거나 비우라고 하는데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건 수행의 경지였습니다. 단순한 말 같지만 이해하고나니 일반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두 감사했습니다. 형제님들.

저를 웃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보배드림두요.

 

 

댓글
  • 싼다할아보지 2017/06/29 16:46

    어디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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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사는세상 2017/06/29 16:47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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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님신고 2017/06/29 16:49

    뜻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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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비둘기 2017/06/29 16:49

    긍정적인 마음으로 늘 화이팅하셔요~!! 좋은일 가득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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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종주 2017/06/29 16:51

    우리 모두의 공간인데 떠나듯한 뉘앙스는 서운합니다. 모쪼록 눈팅도 많이 하시고..
    좋은 의견도 마니 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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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리스힐튼호텔 2017/06/29 16:51

    관세음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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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도둑 2017/06/29 16:51

    어떤 일인지 무엇에 힘이드신지 다 알수는 없지만, 글 속에서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어떤 글을 써야 피나님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글이 썼다 지웠다 하지만,,,모르겠네요..
    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만 올립니다.
    다시 밝은 모습으로 복귀 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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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과똥꼬사이 2017/06/29 16:51

    좆에 피가 멈추셨나요? ^^ 농담입니다.
    우울증이라...
    딱히... 해드릴말이 없네요. 건강부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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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미스김 2017/06/29 16:54

    뭔일인지 몰라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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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동야짤안뇽 2017/06/29 16:55

    주옥같은 닉네임 좃에피나를 볼수 없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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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X지털X지 2017/06/29 16:55

    이형보소
    우리들이 병을 고쳐줬는데 피자하나를 안쏘네 ㅎㅎ
    형.. 가지마 ㅠ.ㅠ
    추천박아줘서 못가게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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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까나 2017/06/29 16:59

    아따 그래도 눈팅은 하셔유 형님 ㅋ 산속으로 수양하러 가시는건 아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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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F소나타유저 2017/06/29 17:00

    이형 보소,,,
    형 어딜 탈주할려고 해,,,
    올땐 맘대로지만 갈땐 못가~ 죽어도 못보내~어떻게 내가 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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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둥개 2017/06/29 17:01

    이루시고 금방 다시 돌아오세요!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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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키슈슈 2017/06/29 17:03

    제가 드릴수 있는건 추천뿐 조심히댕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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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테리우스 2017/06/29 17:04

    희망의 끈을 더 크게 이어가셔서 대성하시길 바랄게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언제든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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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로봇 2017/06/29 17:04

    행운과 평안을 빕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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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 2017/06/29 17:10

    힘을 드립니다 으라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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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불알티 2017/06/29 17:15

    좇형의 건강한 성생활을 빕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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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쓰마이베베 2017/06/29 17:16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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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water 2017/06/29 17:25

    가긴 어딜간다고 이러남?
    혹시 병원가려고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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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tm 2017/06/29 17:35

    거뭐시라고 너무깊이생각말고 다음베스트글이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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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봉 2017/06/29 17:37

    좃피횽.. 나는 어쩌구ㅠㅠ
    좃경하는 좃피횽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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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신만보면흐느끼는형 2017/06/29 17:51

    횽~ 어디 피나? 왜 가눈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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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투리스모 2017/06/29 17:52

    다시 파이팅하시고 힘내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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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ge 2017/06/29 17:52

    힘내시구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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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를사랑한한남자 2017/06/29 17:59

    힘내시구요 웃음 잃지않게 한번씩 오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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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우니올드보이 2017/06/29 18:02

    반드시...'라는 지켜져야만 할 단서 안에 잘못되게 벗어나거나 그에 동조하거나 하는 사람들에게 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반드시 따지고 넘어가야만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약간 강박 비슷하죠? 치료 잘 받으시고 이겨내세요.. 용서하면 됩니다. 세상이란게 다 이치에 맞고 반듯 반듯하면 세상이 돌아가질 않습니다.
    모든건 님의 마음가짐에 따른것이니 조금만 생각을 바꿀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하고싶은데로 살면 내가죽어요
    평상시에 내가 하기 싫어 했던걸 참고 해보셔요.모든게 바뀝니다.
    일단은 마음의 여유를 좀 갖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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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우니올드보이 2017/06/29 18:03

    그런데 혹시 이분 수상하네요...혹시 자살을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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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배드림 2017/06/29 18:12

    사람사는거 다 똑같더이다.
    이말 또한번더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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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swkwjd 2017/06/29 18:14

    힘 내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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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대가리 2017/06/29 18:15

    속세를 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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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하자쫌 2017/06/29 18:15

    댓글 하나하나에 걱정의 마음이 보이죠?
    혼자가 아닌 것입니다.
    몸과 마음 추스려서 돌아오세요.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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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배드림 2017/06/29 18:25

    좆에피나님 댓글하나더~
    얼마전에 어머님뵙고싶다는글다음에
    이런 글 보니 쫌그렇습니다~
    계속 재미난글 많이올려주시구
    이뿐 분수사진 어디냐구 물어보시던데
    다대포나 기장은 사람이좀 많아요~
    그나마 저희동네 김해쪽에 연지공원분수가 사람도적고 잔잔하니 좋습니다.
    오실때 미리연락주시면 김해뒷고기 사드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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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로록 2017/06/29 18:3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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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군주 2017/06/29 18:42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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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아 2017/06/29 18:44

    건강이 최고입니다 다시 돌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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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미컬 2017/06/29 18:49

    어데 가는교? 잘갔다가 조심해서 돌아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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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묻은물빵 2017/06/29 19:09

    '당분간'이라하시니
    곧 웃으면서 돌아오시리라 의심하지않겠습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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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준표 2017/06/29 19:11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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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CUS 2017/06/29 19:26

    탈태하더라도 저랑 같이 별 세개는 달고 탈태합시다 가입시기도 비슷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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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노와규피자 2017/06/29 19:27

    형 어딜가요 ㅋㅋㅋㅋ못가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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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라탄고추는졸라탄탄 2017/06/29 19:37

    저도 신입인데 힘내요 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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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토깽이 2017/06/29 20:01

    좃피형 어디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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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텔파파 2017/06/29 20:13

    분명히 당분간 입니다???? 밝은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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