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콘탁스S2를 구매??

20대 후반 친구들과 캠퍼스를 누비고 다니며 사진 동아리에 가입하고
늘 함께한 콘탁스 S2에 대한 아련한.... 추억 때문일까?
AF가 환상적인이라는 이유로 니콘을 버리고 소니로 넘어온 내가 왜?
남대문 쪽에서 오랜만에 서울에 온 친구랑 낮술 한잔하고 지하상가를 지나다가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가지고 있던 현금 다 털고 카드 할부까지 ㅠㅠ
바쁜 회사일 때문에 일주일이 지나서야 다니 판매하겠다고 하니 그 가격에는 불가하다고 한다
뭔가 사기당한 느낌 ㅠㅠ
그렇게 술이 원수요라고 하며 멀쩡한 카메라를 째려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카메라 상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국내 중고 재고가 없다고 한다 젠장....
이베이, 일본 카메라, 등을 검색하더니 45mm 렌즈랑 S2 보디 A급 라지만... 100만 원 너무 비싸게 사신 거란다
에고 말은 못 했지만 155만 원에 산 건데
그냥 봄에 시세 좋을 때 다시 오라며 후지 필름 한 롤을 저렴한? 가격에 주셨다 필름 한 통에 2만 원이라 음...
3,000원짜리가 흐미....ㅠㅠ
그렇게 난 콘탁스 유저가 되었다
호구 유저에 추억 파리~ 끝
봄이 오기를... 100만원에 팔아버리고 말꺼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