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로젝트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상업적 프로젝트는 아니라서 광고가 아님을 우선 밝힙니다)
https://www.instagram.com/schoolgirl_dancer_project
DANCERS' DOMAIN | THE SCHOOLGIRL DANCER PROJECT - 춤추는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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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별도의 프로젝트 전용 계정을 만들어서 무언가를 시작해보는 중입니다.
'스쿨걸 댄서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이름을 '춤추는 소녀들'로 정하게 되면서 바로 개설했구요, 영어 계정 이름은 말 그대로 '스쿨걸 댄서 프로젝트'인데 이걸 아직 아무도 안 쓰고 있길래 덥석 잡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 작업이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무용 전공 고교생들을 본인의 자유로운 모습으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고생들은 가장 단단한 사회적 보호벽으로 지켜지고 있는 이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런 시대에 남자 어른이 그녀들과 직접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엉뚱한 생각으로 뭔가를 했다가는 바로 패가망신...할 수도 있는 극도로 위험한 '영역'이기도 하다보니 일단 어떻게 하면 겁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에 관해 매우 세심히 알아보고 준비를 했습니다.
이 정도 리스크에 비해 아직 모르는 게 많은 아이들이라고만 생각해서인지, 그리고 훨씬 접근성이 좋고 춤이라는 관점에서는 더 다양한 주제가 있는 대학생이나 전문 무용수들에 비해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보이진 않아서 딱히 누가 관심을 보이진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더구나 대중적인 예술분야도 아닌 순수 무용, 그리고 예술학교 학생들을 본인답게 조명해 보는 작업을 딱히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이 프로젝트는 진짜 소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소녀 사진 프로젝트입니다.
분야도 순수 무용으로 한정되어 있고, 어른들이 만드는 '소녀 사진'류 작업과 목적도 방향도 다릅니다. 그래서 다소 심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피드에 게재되는 모든 사진들은 초상권과 프라이버시 보호 규칙에 따라 본인과 보호자 허락과 같은 모든 절차가 완료되어 공개된 것입니다.
​참여해 준 학생들과 또래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다행스럽게도 반갑고, 뜨겁습니다.
특히 본인들의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는 작업이라는 점에 많은 공감을 해 주었구요.
기꺼이 본인들의 귀한 시간과 다양한 의견들을 내주어서 너무나 고마워하는 중입니다.
​원래는 제가 원래 사용하던 본 계정에 함께 공개하려고 했으나,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좀 더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역시나 따로 분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이와 같이 되었습니다.
연중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만 허락되는 작업이라 아주 느긋하고 천천히 진행해 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