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52079

소득얘기가 나와서... 대치동 의사아빠이야기 월몇천을 벌어도 경제적자유는없는것 같습니다.

밑에보니 월억넘게 버는행님도 계시던데요ㄷㄷ
전 현직치과의사입니다. 월 순수익으로 월8천넘게 벌구있구요 세전이니 소득세율 대충40프로 잡으면 세후로 5천정도 되겠군요.
일반적인 기준에선 고소득이맞지만(평균기준으로보면 세전400만벌어도 고소득이 맞습니다.)
경제적으로 자유롭다고 느끼거나 하고싶은거 다하고살았다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빈부는 상대적인거니까요. 저는 제가 속한집단에서 겨우 기안죽이고 애교육시킬수있을정도입니다.
저희애가 압구정에 xx영유를 다니는데요.
영유는 원비가비싸기때문에 대체로 돈있는집애들이 많이다니지만
특히 이 xx영유 특히 압구정지점은 대치지점이런데와는 비교가안될정도로 상상초월입니다.
예전에 애엄마가 영유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애엄마도 기죽기 싫너서 있는거 없는거 다하고 작정하고갔는데 기죽어서 왔습니다.
10명좀안되게모였는데 애엄마가 확인한차만 벤틀리벤테이가 s580마이바흐 지바겐 s500 벤츠e클 요렇게 확인했습니다.
애엄마가 파나메라타는데 중간티어도안되지요.
시계는 억대넘어가는것도 2명보이고 브레게네이플2명정도 롤렉스금통한명정도 보이더랍니다.
목걸이도 반클리프20개달리고 다이아반섞인게 9천가까이하는데 이런거 하고다니는엄마들이 흔합니다.
영유다니는애들 옷이 또 장난아닙니다. 당연히 다명품이구요 애들옷 길어야 2년입히는데 베이비디올 패딩 이런게 대충250정도 합니다. 이런옷을 매일 갈아입혀서 옵니다.
이 영어유치원엄마들의 목표는 오직하나입니다. 게이트(다른영어유치원)입학 저희도 마찬가지구요
현재 애한테들어가는교육비를 따져보면 영유원비 월200정도 들구요.
애옷을 어느정도 비슷하게 입혀는 보내야 하니 월100~200정도는듭니다.(명품옷 매일갈아입히려면 200으로 택도없습니다ㄷㄷ)
게이트입학을 위해선 과외가 필요한데 이과외비가 50분에 18만원정도고 주2~3회를 해야하니 월200~300은 들어갑니다.
애식비가 유기농으로 먹이다보면 200정도 들어가구요
결론적으로 애한테들어가는돈만 월1천정도이고 저희생활비가 대충 천청도 월2천씩 나가네요.
제가 세후로 월5천정도 번다고 했을때 월3천씩 저축가능하네요. 1년이면 3억6천정도 저축가능합니다.
제 인생의 목표는 저희가족 살집 강남에 30평대정도 가지고 애부족하지않게 교육시키고 결혼할때쯤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증여해주고 의사시키는겁니다.
주변사람들 목표도 비슷합니다.
현재 래대팰30평대(대치동아파트)가 35억정도합니다. 현재 제자산이 대출낀강남아파트 30평대있고 애한테 35억짜리 아파트증여해주려면 증여세 고려할때 70억은벌어야겠네요
현재의 소득수준과 소비수준으로 년3억5천정도씩 30년은 벌어야 제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치과의사는 눈과손이 중요해서 앞으로 30년을 일할수있을것같진않네요ㄷㄷ
결론적으로 저는 경제적으로 자유롭지않습니다.
주변사람들의 소득이나 자산수준이 저보다 높은사람이 많기때문에 딱히 우월감을 느낀다거나 소득이 높아서 행복하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친구들은 일반직장인도 많기때문에 항상 감사한마음은 가지려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어쩌다 한번만나고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는 저런얘기들뿐이니 돈걱정하고 삽니다.
저도 가끔씩 애한테 미안한 생각이듭니다.
제가 이렇게 아둥바둥 대치동에서 힘들게 교육을 시키려하는건 애를 의사로 키우고 싶어서입니다.
의사를 시키려 하는건 물려줄 재산이없어서죠.
그래도 의사가되면 어떤상황에서도 밥은먹고 살수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물론 얘가어려서 애생각은모릅니다만)
정말 돈많은집은 애 의사시키려고 안하더군요.
저도 해보니 힘든점도많습니다. 주6일에 야간2회 뛰어야하고 무엇보다 사람상대하는일이니 컴플레인도 많이겪습니다.
물려줄 건물이있거나 가업이있거나 돈이 정말 많은집은 애 힘들게 의사 안시키고 하고싶은거 하게두죠
그래서 같은 강남이라도 압구정과 대치동은 천지차이입니다.
대치동은 대체로 저같이 전문직아빼들로 소득은되나 물려줄재산이없어 어떻게든 교육으로 애 능력을 키워줄생각을 하는 반면 압구정 청담동은 그야말로 금수저들이 많기때문에 방임시키고 행복하게 키우는경우가 많더군요.
압구정청담동 엄마들은 사치의끝을보이는 반면 대치동엄마들은 의외로 수수한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빈부나 행복은 상대적인것같습니다. 상대와의 비교에 의해서 결정되죠.
현재 최저임금받고 원룸에서 사는분들도 인도사람들이 보기엔 천국에사는걸로보이겠죠. 지금 페라리타고다닌다고 잘난척해도 30년뒤 k5랑 뜨면 백미러 점이될지도 몰라요
자게님들 모두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하드꼬어 2022/12/25 23:09

    감사합니다ㅠ 저도 부러운사람은많지만 안부러울려고 노력합니다

    (wV9cFy)

  • AirPods 2022/12/25 23:04

    재산만 빵빵하면 인생 난이도가 낮아지죠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09

    결론은 전문직해봤자 금수저는 못당합니다ㅠ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07

    음 제생활비만은 아니고 애를제외한 모든생활비입니다. 여기에 시터이모님 월급 300 포함되어있구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12

    제와이프만1천쓰는게 아니라 애꺼빼고 토탈 천정도입니다. 시터이모임월급300에 식비 200~300 쇼핑보험등등이네요 전 개인사업자라 많은부분이 비용처리가되서 생활비만 정확한산출은어렵습니다. 다만 경비외로쓰는카드값이 500정도나오고 시터이모님월급이 300이고 비정기적으로 쇼핑하는거 고려하면 천정도될것같습니다

    (wV9cFy)

  • Smart Fish 2022/12/25 23:05

    와 찐이다 ㅎ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16

    밑에 억버시는행님도있습니다ㄷㄷ

    (wV9cFy)

  • 김윈터 2022/12/25 23:05

    스카이캐슬이네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17

    아직 애가 3살입니다ㄷㄷ

    (wV9cFy)

  • 사랑사랑사랑 2022/12/25 23:05

    삼성동 사는데 저보다 정말 많이 버시네요.
    애셋 키우는데 학원비 내고 총 500정도 나가는것 같아요.
    영유 이런곳은 처다도 안봅니다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08

    저도 힐스살았었습니다. 아마도 님은 금수저시니 삼성동사시는게 가능했을듯?

    (wV9cFy)

  • 사랑사랑사랑 2022/12/25 23:15

    네 그정도로 금수저라고 하기에는 좀 ㅠㅠ
    래미안 사는데 거기 친구들도 진짜 검소하게 살고 있어요. 옷 몇가지로 일년 보냅니다.
    재산은 있는데 소득의 대부분이 세금과 이자 의료보함등 으로 나가서 쓸돈이 없어 그렇게 사는거죠.
    님같은 소득이 많은 분이나 그렇게 살수있지 대부분 그렇게 못살아요.

    (wV9cFy)

  • 사랑사랑사랑 2022/12/25 23:18

    그리고 의사한테 조언드릴 학력이 아니지만...
    와이프가 대치동 교육은 거의 섭렵하고 있습니다
    의대랑 영유는 상관이 없고 어릴때 엄마와의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네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0

    와근데 그래도 정말검소하시네요 수원사는 제친구들도 월500은 드는데 삼성동에서 500이면 ㄷㄷ 제친구들도 님같은분들많아요 부모님이부자셔서 강남에 전세구해줘서 강남에 살긴사는데 대기업과장급되도 실수령 600언저리니 정말아끼면서 살더라구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1

    저도 영유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변별력은 수학언어라생각하는데 애엄마논리은 결국 영어를 일찍떼고 다른과목파야한다더라구요 ㄷㄷ

    (wV9cFy)

  • 사랑사랑사랑 2022/12/25 23:22

    네 정확하게 그렇게 얘기 하다라구요.

    (wV9cFy)

  • 김윈터 2022/12/25 23:13

    반스님 의외로 검소하시네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14

    근데 애한테 이렇게쏟아붇고있어도 저도맞는건지모르겠습니다. 그냥 나중에 애한테 못해줬다는생각들어서 후회하기싫고 주변에서 다그렇게 하니 저도 이리하고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인서울대 갈꺼라고 장담못하지요ㅠ

    (wV9cFy)

  • 김윈터 2022/12/25 23:14

    요즘 그정도는 다 쓰죠..요즘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잖아요

    (wV9cFy)

  • 이고흐 2022/12/25 23:10

    결국에는 본인도 노동자여서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볼때 사람들이 말하는 경제적 자유는
    사람마다 물론 생각하는게 다르지만..
    일단 자기가 노동을 해서 돈을 벌면 안되더군요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16

    맞습니다 노동자. 결국 금수저아니면 경제적으로 자유롭기 힘들것같습니다

    (wV9cFy)

  • 이고흐 2022/12/25 23:17

    저는 흙수저? 인데요
    제가 자수성가해서
    제 자식들은 금수저? 만들어줄려고요 ㅎㅎ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5

    저도 그게 인생의목표입니다

    (wV9cFy)

  • 김윈터 2022/12/25 23:14

    남과 비교하는한 남보다 쪼금이라도 더 못살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불행할듯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5

    저도 불행하다고 생각하진않는데 만족하려고도 하지않습니다. 동기부여를위해서요

    (wV9cFy)

  • oOO바쿠OOo 2022/12/25 23:16

    빈부가 상대적인거 어떤건지 체감되게 잘 쓰셨네요.. ㄷㄷㄷ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6

    감사합니다. 비교하기시작하면 끝도없죠ㅠ

    (wV9cFy)

  • 하드꼬어 2022/12/25 23:22

    차종상관없이 차량관련비용 년천500으로알고있습니다

    (wV9cFy)

  • [♩][α77]飛行靑年 2022/12/25 23:21

    신기하군요.
    돈을 이렇게 많이 버는 사람인데 이렇게 하나도 안 부럽고 오히려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하다니요.

    (wV9cFy)

  • 이고흐 2022/12/25 23:31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주변 시선에 이끌려서 살아서 그래요
    자신이 통제 할 수 있으면 월 3 백만원 벌어도 당당하게 살수 있죠

    (wV9cFy)

  • Ace of Aces 2022/12/25 23:22

    남하고 비교하는 삶에 스스로 치여사는듯 하네요.
    본인이 원하고 능력도 있으니 다행이지만.
    제가 70년대 후반부터 압구정에 살았고,
    아직도 부모님과 형제와 제 집도 그 동네에 있으며,
    자녀 교육도 시켰었고,
    지금은 해외 생활 15년입니다만..
    님이 비교하는 그런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솔직히 제 주변에 몇몇 부잣집은 있어도 그렇게나 화려한 삶을 지향하는 지인은 없군요.

    (wV9cFy)

  • 펜탁스팬 2022/12/25 23:23

    치과의사.. ㄷㄷ 다시태어나면 치대가고싶네요

    (wV9cFy)

  • 중력파 2022/12/25 23:29

    많이 버는건 부럽긴한데 뭔가 더 있는 사람들 경제력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자식의 장래까지 정해두시고
    그쪽 동네 살면 저절로 그렇게 되나봅니다
    벌이는 충분히 여유있는데 글에서는 여유가 느껴지지가 않네요

    (wV9cFy)

(wV9c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