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티크론을 다시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예전에 글을 썼었는데, 파나소닉의 42.5mm F1.2 녹티크론은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마포용 렌즈였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구요.
다만 42.5mm F1.7 렌즈를 잘 쓰고 있는데, 크기가 작아서 핸들링이 너무 좋았고,
녹티크론이 크기가 상당히 큰 건 이미 잘 알고 있고, 가격도 상당한지라 그 부분이 늘 맘에 걸리네요.
녹티크론이 훨씬 좋은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기동력이 중요할 때 F1.7 버전의 핸들링 장점을 완전히 능가할 만큼이냐 한 건 또 아니라서..
필드에서 마이크로포서드로 촬영할때는 보통 기동성이 중요할 때가 대부분이라 일부러 작은 렌즈를 더 많이 쓰는데,
시그마 F1.4 시리즈같은 좋은 렌즈들 3종세트도 있음에도 그것도 더 작은 렌즈를 쓰니까 더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마포에서 F1.7, F1.4가 풀프 대비 F3.5, F2.8 비슷해서 심도가 충분히 얕게 안 나온다고들 많이 이야기하는데... 기술적으로야 당연히 그렇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넓게 풀샷 위주로 사용하지 않고 작은 카메라의 기동성과 접근능력으로 근접해서 사용을 해보게 되면 저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더라구요.
그냥 궁시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