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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소설 특징
페이지가 많으면 돈을 더 주는 방식이라 작가들이 저렇게 수식어가 넘치는 글을 썼다고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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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동화책 읽어주다보면 가끔 저런 책들 만나는데..걍 읽어주기가 싫어짐… 너무 설명이 많아~~게다가 애들 동화책인데
수능문제 ㅋ
우리나라도 90년대 까지는 저런식으로 쓴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캐릭터의 감정변화나 긴장감을 행동에서 보여주려고 은유와 비유가 난무하는 글들이 일반적이었는데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시대가 아니다보니 그런 문장들이 독자의 집중력을 유도할수 있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서가 장시간의 집중력을 요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라 화려한 장문들이 더 인기가 있었고 저런 단문을 쓰는 작가들은 문장력이 부족하단 소리를 듣는 시절이었으니까요
지금도 순문학쪽은 저런글들이 대세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장르소설을 비판할때 단골메뉴가 무미건조한 문장이곤 하죠
영미권 소설들이 장문과 화려한 수식어를 쓰는건 아직 출판물이 주류라서 그런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소설에선 이미 단문과 절제된 글들이 주류이고 이러한 추세가 점점 늘어나면 그들도 단문이 주류가 될겁니다
개인적으론 단문보단 화려한 문장을 좋아하긴 하지만 순문학은 독자의 수준이 안되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접근장벽이 좀 높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헤리포터 볼때 저런 느낌이었어
톰보우사의 30주년 기념 모델인 라이트 코발트 블루펄이 살짝 섞인 엘리의 분홍빛 지우개를 상상하다가,
어우, 맙소사 나는 그만 사정을 하고 말았다. 여름이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
그래서 번역본은 번역본의 맛이 있었어요. 같은 상황이래도 어찌나 세세하게 굴어서 느리게 흘러가는지. ㅋㅋ 덕분에 강제로 상상을 길게 하면서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감동은 모르겠지만 기억은 좀더 오래가는 듯.
영미권 뿐만 아니라 유럽도 뭔가 상세하게 쓰는것 같습니다.
본문처럼 설명이 길고 브랜드명을 직접 쓰더라구요.
어떤 브랜드의 차를 타고 모델명을 뭐고 옷은 어떤 브랜드의 ~
한국에서도 자세하게 묘사하고 설명하는 분도 있던데 지루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도 그런적이 있어요 글을 무지 어렵게 쓰는거죠
군부독재 세력이 검열을 하는데 어렵게 써서 이해를 못하게 해서 통과되는거죠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이 대표적 예입니다
뭔가 드래곤라자 같네요 ㅋㅋㅋㅋ
딘퍈작인 사례만으로 뭐가 좋고싫은지 말하긴 힘들지만, 윗글은 빠르게 상황설명을 위한 글 같고 밑에글은 캐릭터들의 상황과 감정 과거까지 모두 이입되도록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오 제발,' 이런건 좀 영미권 말투지만요.필요없는 수식을 길게하는건 지양해야하지만 아래 글을 조롱하기엔.. 글쎄요. 아래 글도 재미있게 잘 썼네요.
잉장일단이 있는거라 뭐가 좋고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음.
저는 아래가 더 재밌는데요? 영미권만 그런 것도 아닌 듯
언젠가 부터 번역 소설 읽는게 따분하더라구요... 말투가 다 똑같아서 한사람이 쓴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