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3795

야밤의 남편 자랑

제 인생의 길고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만난 최강 스윗한 남편.. 자랑 좀 할께요! 
연애 때,
1. 퇴근 후 집근처 공방에서 쿠키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빗방울, 어차피 버스타면 금방이라 비 좀 맞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울린 전화
"공방 앞이야~ 우산 가져왔어"
여의도 회사에서 퇴근 후 분당까지 우산을 주러 온 남편 ㅠ 
2. 몸살에 걸려 아팠던 다음날 아침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우리 아파트 후문에 갑자기 등장한 남편
"걱정되서 출근길 같이 하려고 왔어, 가자~"
마포집에서 5시반에 출발해 한시간을 걸려 제 집앞에서 저 나올때까지 기다렸던.. ㅠ
3. 해외 출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인천공항 게이트 앞에 웃으며 서 있었던 남편 ㅠ
4. 결혼 승낙 후 어버이날에 깜짝 꽃바구니를 보낸 남편. "예쁜 따남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문구와 함께! ㅠ
5. 빼빼로데이에 직접 만든 초콜릿을 건네주었던 남편 ㅠ
6. 베푸들과의 첫 만남에 행운목을 사와 선물이라며 건네주던 남편 ㅠ
결혼 후에도 항상 예쁘다 말해주고, 퇴근해서 저 조금이라도 쉬라며 설겆이에 청소에 빨래에 집안일 하는 남편, 출산 후 일분이라도 집에 빨리 오려고 달려오던 남편, 새벽 아기 보는걸 자처하며 잠을 더 자게 해주는 남편, 매일 고생했어&수고했어&고마워를 말해주는 남편.
내 인연은 없는걸까 우울감이 바닥을 치던 암흑기에 구세주 같이 내 곁에 와 준 사람~
 
 마무리는.. 내가 더 잘할께 사랑해 남편ㅠ  
댓글
  • 왜조 2017/06/22 00:40

    어....참....왜이러실까....이런거 쓰지마요.....지금하는 집안일도 벅찬데....ㅠ.ㅠ 이런글 퍼지면 안좋아.....주륵

    (Uu69sY)

  • Joy 2017/06/22 03:18

    부럽네요 ㅠ

    (Uu69sY)

  • 레리꼬 2017/06/22 07:47

    이 글 보고 저희 신랑 연애할때 생각나네요 ㅎㅎ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하루종일 투덜투덜 하고 있었더니
    조수석에 빨간 장미꽃 백송이 놔두고 기분 안좋아보여서 샀다며...
    좀 우울해 보이는날엔 바람쐬러 가자면서 야밤에 해변가도 가고..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비오면 비온다고
    자기 저녁밥도 거르고 항상 내가 어디있든 데리러 오던... 신랑....
    이였는데....
    ...
    아 물론 지금도 잘 하긴 합니다 ^ㅅ^ 후후.........
    그때의 달콤한 기억으로 힘든것 한두번은 그냥 견뎌내는것 같기도 해요

    (Uu69sY)

  • 검은고냥이 2017/06/23 00:57

    쳇~ 한 100년 정도만 확 잘살아 버리시던가..

    (Uu69sY)

  • 나체보급자 2017/06/23 04:05

    이런 글이 다른 가정에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 결혼 13년차

    (Uu69sY)

  • Dokki 2017/06/23 10:15

    누님들 이러지 마시죠 -_-;
    가장들에게 해롭습니다
    -결혼 8년차 유부남이 ㅠㅠ

    (Uu69sY)

  • 문지기_뿌루뿌뿌 2017/06/23 10:15

    남편들의 자성글

    (Uu69sY)

  • 방방사랑 2017/06/23 10:20

    아이 낳고 다시 얘기합시다

    (Uu69sY)

  • 향수가게 2017/06/23 10:20

    10년후 저 웬수 때문에 못살아........

    (Uu69sY)

  • 아픈예수 2017/06/23 10:29

    마지막 문장"자존감이 바닥칠 때 옆에 있어준 남편"이라는 말이 제일 와닿네요. 저도 자존감 바닥칠때 신랑이 옆에 있어줬고 그때는 연애할 때엿는데...제가 불안감이 많고 제 자신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신랑만 들들 볶고 시험들게하고 했는데...신랑은 그냥 늘 그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줬어요. 저희는 지난달에 결혼에 성공했어요! 암튼 제가 더 잘해야죠❤️

    (Uu69sY)

  • 환자탈출 2017/06/23 10:35

    ??? : 용돈 올린썰 푼다

    (Uu69sY)

  • 1번을뽑을까 2017/06/23 10:37

    어므 부러워 ㅜㅡㅜ

    (Uu69sY)

  • 윤주부 2017/06/23 10:43

    예쁜 따남인걸로봐서 남남커플이시군요! 축하합니다!

    (Uu69sY)

  • 오빠안돼♡ 2017/06/23 11:09

    휴 부럽지 않다..부럽지 않다.....남친도 없는데이런 염장글이란...ㅠㅠㅠㅠㅠㅠ 극심한 솔로통이오네여..ㅠㅠㅠ

    (Uu69sY)

  • 에르난데스 2017/06/23 11:13

    남편분이 센스를 옵션아닌 기본으로 탑재하신 분이네

    (Uu69sY)

  • 마틸다아 2017/06/23 11:17

    설거지 입니다

    (Uu69sY)

  • 닉넴이젤어렵 2017/06/23 11:46

    세상에 그런남편이 어딨어!!! 등짝이나 안맞으면 다행이지!!!

    (Uu69sY)

  • 다라랑나 2017/06/23 11:53

    하나하나 기억해서 감동받는 쓰니의 마음도 예쁘네요ㅋㅋㅋ

    (Uu69sY)

  • 온유아빠 2017/06/23 12:11

    아내분들 이런 글 보고 집에가셔서 남편 갈구시면 안됩니다.
    콰레즈마 스페셜 같은 거에요.

    (Uu69sY)

  • 오히히히 2017/06/23 12:14

    아.. 그냥 자랑글이군요.. "야밤의.." 자랑이라길래.. 그냥 자랑이시네요.. 야밤의 자랑은 안하시나요??

    (Uu69sY)

(Uu69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