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D mark2에 대한 초 개인적 호불호의 원인 분석의견과 의견

1. 저도 아직 '공식적'으로는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습니다만,
저정도 선까지 정보가 공개되었으면 거의 저렇게 나오게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2. 의외라 생각하는건 5축 손떨방 들어간거랑 GPS 들어간거. 전 안들어갈줄 알았음...
3. 6D mk2의 포지션은 실로 애매모호 어중간하기때문에 어떤 식으로 출시되던간에 논란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완전히 하이아마추어/프로페셔널 타겟으로 가버린 5D 라인업과는 달리
저렴한 풀프레임 6D는 세미프로, SOHO프로, 그리고 중상급 아마추어들이 다 노리는 라인업이니까요.
4. 그러나 그러한 세미 프로급들의 바램도 부질없이 6D는 듀얼슬롯도, 1/8000도, 4k영상도 빠집니다.
이시점에서 신뢰성이 중요한 SOHO프로들 입장에선 4년 기다렸건만 6D mk2가 결국 배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려요.
비싼 돈 주고 5D mk4로 가야 신뢰성을 만족할 수 있고 4k도(명목상이지만) 커버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차액이 4k 되고 신뢰성 있는 제 3의 카메라 사고도 남을 정도라는데 있습니다.
이들 입장에서는 4년간의 기다림 생각하면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을거예요.
반면 캐논 입장에선 5D mk4가 팔리게 하려면 6D mk4가 절대로 저 3가지 선을 넘게 할 순 없습니다.
저 3가지가 6D mk2라인업에서 만족된다면 당장 5D mk4 중고매물이 장터에 흘러넘치리란거 자신해요 (.....)
물론 iTR/IR의 성능차에서 비롯된 동체추적능력과 얼굴인식, 색인식 추적능력등은 차이날테지만
이부분은 실제 체감해본 사람 아니면 뭐가 다른지 솔까말 모릅니다 (.....차이는 분명히 나요...)
5. 반면 6D의 보잘것없는 하드웨어 성능에 FF의 화질과 느낌때문에 버텨오셨던 분들,
그리고 크롭 바디 사용하며 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캐논의 신형'FF 카메라를 바랬던 분들이라면
4k 필요없고 듀얼슬롯 필요없고 1/8000 필요없습니다.
누구나가 다 1.2나 1.4 렌즈만 쓰는거 아니거든요.
저렴한 FF에 저렴한 렌즈 쓰시는 유저의 숫자가 훨씬 더 압도적으로 많아요.
오히려 캐논 최초의 FF 듀얼픽셀 + 스위블 터치 액정 패널의 존재가 어마어마한 편리함으로 다가올겁니다.
빠질줄 알았던 GPS의 지원도 커요.
사진찍고 다니다 보면 구글지도나 애플지도가 사진으로 가득차면서 저절로 정리되는 희열은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는 가족사진사들에겐 행복의 궤적이거든요.
5D mk4는 가격상 도저히 어려운데 몇가지 제외시키더니
거의 그 반값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AF와 편의성이 어마하게 강화된 보급형 FF가 나온다...
이분들에게는 기다린 보람이 있는 바디가 될겁니다.
6. 매번 캐논 신제품 바디 나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캐논의 제품 라인업은 정말 악마적이예요. (......)
바꿔말하면 그만큼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내놓고 있는거고
우리 소비자는 매번 알면서도 넘어갈 수 밖에 없죠.
그중에서도 포지셔닝이 가장 절묘하게 걸쳐진게 6D mark2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거로 향후 4,5년 버텨볼까 하고 기대했던 SOHO 프로들에겐
욕나오리만큼 허탈함을 선사할 것이며...
이정도만 되도 만족이다 하는 미들~하이 아마추어분들에게는
엄청난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7. 이런 저런 이유로 호와 불호가 엄청나게 갈릴 수밖에 없고
5D mk3/5D mk4와의 비교질문이 매일같이 올라올것이며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도 예판물량 하루만에 동나고
없어서 못사는 바디가 될거예요.
8. 개인적으로는 캐논 컨슈머 카메라에 한동안 4k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작년 방문했던 캐논 본사 개발본부장이 말했듯이...
캐논이 못하는게 아니예요. 안하는 겁니다.
5D mk4의 4k도 진짜 그냥 넣어만 준 수준이지 그게...어휴...(...)
캐논은 4k는 시네마 라인업 사서 찍으라...라는게 공식입장이예요.
하지만 시네마 라인업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 이상...소비자도 바보가 아니고
4k는 그냥 저렴한 타사 카메라 사서 찍겠죠. (......)
cr3 정보에 의하면 엠바고 풀리는 시점도 멀지 않은거같은데
뚜껑은 열어보..........지 않아도 왠지 알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
ps) 새 제품이 나오기 전에 새 모델이 될 건프라 얼른 완성시켜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