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r70의 위험성

안녕하세요.
예전에 R6 쓰면서 먹통을 겪은 적이 있다고 글을 썼었던 회원입니다.
그 때는 단순히 화면이 멈추면서 먹통이 되는 것이었고, 데이터가 날라간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err70이 뜨면서 먹통이 되는 현상이 3~4번 정도 발생하였습니다.
문제는 err70이 뜨고나서 연사를 날렸던 15컷 정도가 날라갔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상황은 C2에 AV모드를 설정해놓았었고, 감도와 셔터스피드를 일정 수치 이상 넘어가지 않게
저장해놓았고, Al servo로 인물추적하면서 연사를 날렸었습니다.
err70이 떴어도 사진 날라간 적은 3~4번 중 한 번이었습니다.
센터에 입고하여 메인보드 교체 판정 받았구요.
파일번호가 중간에 사라졌길래 혹시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냐고 캐논 센터에 물어봤지만,
기사님도 그거는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았고, 사설 업체에 문의해야할거 같다고 하셨었습니다.
연사를 날리다가, 조금 뭔가 이상한 기운이 화면에 보였떤거는 같은데, err70이 뜨고나서
바로 배터리를 빼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도 사진이 날라갔다는 것에 놀랐네요.
저런 일이 일어난 원인을 센터 측에서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추정을 해보자면
1. 연사를 멈추지 않고 썼다는것 (그래도 100장 이상은 아니었떤거 같습니다)
2. 그리고 AV모드를 사용시에 빛이 미세하게 바뀌는 상황이라 수치가 계속 바뀌어서,
카메라 내부에서 연산?이 복잡해지니까 과부하가 걸리는 것.
3. 특정 메모리
4. 특정 배터리
이 정도일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메모리와 배터리를 표시해두려고 합니다.
예전에 먹통 관련 글 올렸을 때 한 회원분이 배터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을 순간
너무 당황해서 까먹고 체크를 못했었네요.
앞으로 연사를 너무 무지성으로 날리지 않고, 조금은 끊어가는 방향으로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는 앞으로도 캐논을 쓸 예정이긴한데, 다른 회원분들에게 제 글이 혹시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