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올뉴 시빅 간단 시승 & 구입기

처음엔 올뉴 말리부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시승도 하고
견적도 받았지만... 하부 케이블 타이라든가 미션문제,
물 새는 문제 등이 발목을 잡더라구요.
승차감이라든가 주행성능 등은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엔 SM6, QM6 를 후보로 두고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디자인은 괜찮았지만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별로였어요.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옵션 장난도 짜증나고...
9년 동안 아반테 타서 현/기로 가기는 싫었고,
한 달 가량을 르/쉐 에서 갈팡질팡하다 어제 우연히
혼다 시빅이 새로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디자인이 영 촌스럽고 이상했지만 집 근처에 혼다 매장이 있길래
구경 삼아 방문해 보았습니다.
막상 실물보니 사진과는 다르게 이외로 디자인에 거부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시승해보니 실내공간도 여유있고 착좌감도 좋았어요.
특히 A필러가 얇아 전방시야가 좋고 대시보드도 낮은편이라
탁트인 전방이 펼쳐집니다.
A필러를 얇게 한 대신 강성을 더 높혀 안전에 신경썼다고
하더라구요. 2열 시트도 아반테 보다 쬐끔 넓은 듯 하구요.
시동걸고 출발하는데 굉장히 정숙하고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순간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줄 알았어요.
SM, QM은 굼뜨는 느낌이었는데 시빅은 말리부 처럼 착 달라붙고
안정적이네요.
가격은 준중형 치곤 3천 60만원으로 비싼편이지만 수입차임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건 아니고, 르/쉐 도 옵션 붙이면 3천은 하는지라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네요.
한 달동안 르/쉐 에서 고민하던 걸 혼다가서 30분만에 해결하니
뭔가 허탈하네요.
초간단 시승기이지만 시빅 관심있으시면 매장가서 실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시승기는 전문가들 글 참고해주시고...
비록 인기 없는 혼다지만...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말로만 듣던 외제차
한 번 타본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네요.
하지만 앞으로 허리띠 더 졸라매야 한다는 불편한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