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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설정에 따른 장단점 정리

안녕하세요 끼이끼이입니다.
문제나 팁을 요즘 자주 올리는듯 하네요.
오늘은 종종 올라오는 셔터모드에 따라 얻거나 잃는점을 설명하려 합니다.
생각보다 잦은 질문, 그리고 다양한 답변에서 누락되거나 과장되는 경향이 있어 정리가 한번쯤 필요할듯 합니다.
저는 제가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문제와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문제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제조사에서 해당하는 이야기므로 소니게시판에 올리지만 비단 소니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예전에 사실 이미 캐논 EOS RP가 선막이 없는채로 나왔을때
전자선막만 사용해야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언급하며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원인과 결과, 그리고 회피법을 따로 서술한적은 없어 이 기회에 해보겠습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는 선막이 없는 카메라가 꽤 많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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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셔터모드 종류
2. 셔터모드별 이슈
- 여기서는 원인이나 출처를 명기합니다. 필요없으신 분은 바로 3번으로.
3. 총정리
1. 셔터모드 종류
- 기계식셔터: 일반적인 포컬 플레인 셔터로 물리적인 선막과 후막을 이용한 슬릿형 기록방식
- 전자선막: 기계식셔터에서 선막만 전자식으로 대체한 기록방식
- 전자셔터: 선막과 후막 모두 전자식으로 대체한 기록방식
구동방식이 간단할수록 셔터랙이 적습니다.
선막을 대체한 두 종류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셔터랙 우선: 전자셔터=전자선막>기계식셔터
2. 셔터모드별 이슈
ㄱ) 젤로 현상
image.png
흔히들 겪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동조속도에 있습니다.
동조속도가 빠를수록 억제되고, 특히 A9의 1/400 동조속도에선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자주 사용되는 일반적인 미러리스의 동조속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계식셔터: 1/250
전자선막: 1/160
전자셔터: 대부분 1/60 이하
전자셔터에서 동조가 가능한 일부 바디 A1, Z9, R3 등은 탈피한 문제니 참고 바랍니다.
(A9의 경우 1/115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 때문에 조명촬영을 하시면서 고속동조를 쓰지않고 듀레이션만으로 컨트롤 하는 분들에겐
종종 치명적인 경우도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동일 발광시 광량에서부터 차이가 명확히 느껴집니다.
이게 A9의 1/400 플래시 싱크가 고평가 받는 이유기도 합니다.
ㄴ) 셔터 쇼크 - 참고: https://blog.kasson.com/a7riv/sony-a7riii-and-a7riv-shutter-shock/
고화소 바디에선 꾸준히 언급되고 문제되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그렇게까지 언급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고화소 바디에서 주로 일어나며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하므로 셔터모드에 따라 바뀝니다.
기계식셔터: 물리적인 막이 두개이므로 충격이 높은 편입니다.
전자선막: 선막만 물리적인 막이므로 상대적으로 기계식셔터보다 우월합니다.
전자셔터: 선후막 모두 없으므로 충격이 없습니다.
1/160 이상 셔터속도에서는 기계식 셔터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ㄷ) 빛갈림 이슈 - 제가 적은 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no=3610241
image.png
조리개를 조으면 빛이 갈리듯 선막과 후막의 회절에 의해 좁아지면 빛갈림이 세로로 생깁니다.
위에서부터 기계식/전자선막/전자셔터 입니다.
기계식은 선막과 후막 각각의 수직방향으로 빛갈림.
전자선막은 선막 없으니, 후막에서만 수직방향으로 빛갈림.
전자셔터는 빛갈림이 생기지 않습니다.
ㄹ) 플리커 - https://www.sony.com/electronics/support/articles/00122281
image.png
좌측은 기계식 우측은 전자선막입니다.
전자식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밴딩노이즈형 플리커가 발생합니다.
전자선막 플리커가 과장이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애초에 소니에서도 공식으로 언급중입니다.
그렇기에 출처는 소니로 남깁니다.
플리커 억제력: 기계식셔터>전자선막>전자셔터
ㅁ) 보케잘림 - https://radojuva.com/en/2021/05/efcs-and-bokeh/
image.png
사진처럼 빛망울이 반갈죽(?) 아니.. 반쯤 날라가버리는 현상입니다.
출처에 원리는 잘 설명되어있으니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전자선막 사용시 선막은 셔터면인 반면에, 후막은 본래 셔터박스를 사용해서
그 위치 차이에 의해 생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자선막 모드에서만 발생하고 그 외엔 문제되지 않습니다.
셔터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빛망울이 큰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ㅂ) 연사시 비트 감소
이건 제조사마다, 동일제조사라도 모델마다 다릅니다.
메뉴얼의 연사모드에 가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14비트가 전자셔터 연사시 12비트로 감소되거나 그런 문제입니다.
각자 확인 바랍니다.
3. 총정리
대부분 사진은
https://photographylife.com/mechanical-electronic-shutter-efcs#bokeh...
여기서 가져왔습니다.
링크만 하고 떠날 수도 있지만 여기선 결과물 중심으로 서술했고,
원리 설명을 통해서 회피법을 이해시키는 방식을 하지않습니다.
때문에 대충이나마 짧게 원인을 적어드립니다.
정리는 두가지 방식으로 해보겠습니다.
A.셔터모드 위주 설명
- 기계식셔터
장점: 동조속도(젤로억제/플래시 활용도), 플리커억제
단점: 소음, 셔터 쇼크 발생(1/160 이하 일 때), 선후막 사이 회절(세로 빛갈림 2방향), 셔터랙 김
- 전자선막
장점: 셔터 쇼크 적음, 짧은 셔터랙
단점: 플리커 일부 발생, 보케잘림, 후막 회절(세로 빛갈림 1방향)
- 전자셔터
장점: 무소음, 무쇼크, 짧은 셔터랙, 셔터에 의한 빛갈림 없음
단점: RAW 비트 감소, 플리커, 젤로현상
B.발생 상황 회피위주 설명
좋은 순서대로 서술합니다.
앞쪽이 무조건 더 좋은겁니다. 표현에 따라 헷갈릴 수 있어서 미리 적어둡니다.
짧은셔터랙: 전자선막 = 전자셔터 > 기계식셔터
동조속도(젤로 억제/플래시 활용): 기계식셔터 > 전자선막 > 전자셔터
셔터쇼크: 전자셔터 > 전자선막 > 기계식셔터
셔터빛갈림: 전자셔터 > 전자선막 > 기계식셔터
플리커억제: 기계식셔터 > 전자선막 > 전자셔터
보케잘림: 기계식셔터 = 전자셔터 > 전자선막
연사시 비트 감소: 기계식셔터 = 전자선막 > 전자셔터
마치며.
사실 이게 보기 좋게 읽힐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그리고..
그 외 이슈로 언급되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전자셔터만 사용해서 촬영했을 때의 노이즈 이슈라던지 엣지 이슈라던지..
아무튼 그 경우는 현대에 와서 해결되었는지 어땠는지 잘 모르겠고해서 배제합니다.
어쨌든(?) 좋은 밤 되십시오 ㅎㅎ
끼이끼이 드림.

댓글
  • 대전자게이 2022/11/23 23:33

    정리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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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이끼이 2022/11/23 23:41

    감사합니다 :)
    잘 읽히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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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바이저게인 2022/11/23 23:34

    안그래도 평상시 너무 궁금했던 내용인데 이런 정성글은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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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이끼이 2022/11/23 23:41

    감사합니디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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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9]다희아빠 2022/11/23 23:47

    사진을 찍는것만 좋아했지,
    기기에 대한 이해나 원리에 대해선
    무지한 상태나 다름 없었는데,
    요즘들어 끼이끼이님의 글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늘 양과 질의 좋은 정보를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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