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ㅑ~ 뜬금포 지름 신고네요.ㅎㅎㅎ

딱히 살만한 것도.. 엄청 갖고싶은 것도 없는 요즘..
이번달 아침일찍부터 개인적인 시간이 날 때 롤렉스 오픈런을 두어번 했었습니다.
요샌 살만한 건 죄다 초반 예약이나 오픈런 줄서기 아니면 구경조차 힘들어진 세상이니까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기도 했어서 전날 와이프한테 얘기하고 일찍 나가 또 시간떼우기에 돌입합니다.

아침 6시쯤 도착했는데도 벌써 앞에 한 열분정도 계시더라구요.ㅎㄷㄷㄷㄷ
한 2년전만해도 그냥 지나가는 길에도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도하고 그랬던 곳인데ㅠ
아무튼 말도 안 되는 판매 방식에 얼탱없지만 남는 시간이니까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도전!!ㅎㅎㅎ
참고로 판매방식은 하루 한정된 대기자 수에 매장에 들어갔을 때 구입 가능한 물건만 사고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구경도 못하고 기다린 시간만 버리고 나오기가 보통입니다. 살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이렇게 캠핑하다가 백화점 오픈할 때쯤 대기자 카톡 시스템에 이름+번호를 확인 후 입장 순서까지 또 기다리며
독감 예방 주사도 맞고, 먹을 것도 사먹고,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며 뭐 그렇게 또 시간을 보냅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매장에 갔더니 역시나 별로인 제품들만 남아있고 갖고싶은 게 1도 없던 걸로 보였었다가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저쪽에 뭐가 하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근두근하며 셀러분과 이런저런 얘기 후 바로 결제하고 손목에 맞춰서 나왔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다며 뭐 하나 샀다고 하니까 와이프도 궁금했는지 점심시간에 따라나왔죠.ㅎㅎ

평소엔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아라며 애써 부정하던 콤비 시계를 이렇게 구입했습니다.ㅋㅋㅋ
서브마리너는 블랙, 그린을 갖고 있어서 사실 GMT가 더 갖고싶었는데 이게 어디냐라며 구입한 것도 웃깁니다.
몇년 전 매장에 가면 그냥 DP되어 있을 때엔 관심없다며 쳐다도 안 보던 녀석인데.. 지금보다 더 쌌었는데.. 에휴

이렇게 제 7번째 롤렉스를 들였네요. 막상 차보니 이제 나이도 좀 먹고 했는지 너무 맘에 듭니다..;
사람이 간사한 게 구하기 어려워졌다니까 이뻐보이고 뭐 그런 것도 분명히 있구요.ㅋㅋㅋㅋ
오늘 이렇게 뜬금포로 득템해서 기분도 좋고 괜히 신나고 그렇습니다.ㅎㅎ
그런데 니콘은 대체 85.2S 언제 내줄 건지 진짜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