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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구매의 위험성

올해 8월초에 반x카메라 에서 M10-p를 중고로 구매하였습니다.
처음에 구매할때 m10, m10-r등과 함께 고려했고
그날 들어온 위탁이 있다고 하여 상태를 보고 구매하였습다.
그 후 코로나에 걸려 사용하지 못하다가, 8월 25일경 제주도에 놀러가 처음으로 긴 시간 이용할 일이 생겼고,
몇장을 찍던 중 SD 라는 표시와 함께 셔터는 닫히지만, 사진이 찍히지 않고 화면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처음엔 sd카드 문제인줄 알고 급히 하이마트에가서 sd카드를 여러 종류 구매하여 시도하였으나, 증상은 같았습니다.
찾아보니 slr클럽에도 같은 증상을 겪은 분이 계시고, 해외에는 여럿 보였습니다. 해결방법은 ”메인보드 교체“


위의 영상과 같은 증상입니다.
https://www.l-camera-forum.com/topic/292139-leica-m10-p-turning-on-p...
그때까지도 저는 위탁판매 또한 중고판매와 같이 어느정도 as가 지원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절 응대해준 매니저분께 전화를 걸어, 이러이러한 증상이 발생됐고 혹시 이에 대해 AS가 가능할지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위탁판매는 따로 AS가 되지 않는다.” 였습니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선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구매한 곳으로 가서 수리실에 수리를 부탁하였습니다. 처음엔 저와 같이 sd카드의 포맷형식 때문일거다 말씀하시고 포맷을 해서 증상이 안나타난다고 하셨지만, 그렇게 찜찜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려는 순간 확인중에 또 증상이 발생되어 수리실에 카메라를 맡기고 그게 제가 본 마지막 제 카메라였습니다.
그렇게 수리실에서 라이카청담점으로 보내졌고 약 2주가 넘게 지난 후에 연락을 받아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하다 약 100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한다. 시간은 독일로 보내 수리하기 때문에 최소 6개월이 넘게 걸린다. 진행하시겠느냐 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다시 응대해주셨던 분께 전화를 걸어 이차저차 해서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건 너무 억울하지 않냐, 나는 정말 구매 후 제대로 첫 출사에 그것도 제주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는데 아무것도 지원해줄 수 없는가. 라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물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했고, 얼마뒤 돌아온 대답은 반x카메라 수리 실장님께서 한번 수리를 해보시겠다. 라고 하셔서 저는 어차피 메인보드 교체 판정이 났는데 어떤 수리가 될까 하여 그냥 보내겠다고 했지만, 한번 맡겨보자시길래 맡겨봤지만 3주후 돌아온 답변은 역시 수리불가로 독일에 보내자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게 올해 9월쯤 되었고, 그렇게 잊고 살아가던 중 몇일전 청담점에서 연락이 오시더군요. 소요시간은 6개월, 수리비용 131만원이다 진행하시겠느냐. 하여 저는 억울한 마음에 어떻게 1000만원 넘는 가격의 카메라가 같은 증상으로 여럿 망가졌음에도 수리비를 그렇게 받으시냐. 말씀하였더니 “모든 전자제품에는 보증수명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라이카 카메라는 2년이다. 2년 뒤의 물건은 모든 전자제품이 그렇듯 수명이 있기에 망가질 수 있다.” 라는 대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진행해달라 말씀을 드리고 오랜만에 응대해준 매니저님께 전화를 드렸고 131만원이라는 수리비가 나왔다. 정말 일절 지원이 없는가 여쭤봤지만 한번 힘써봐 주시겠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하여 또 너무 억울한 마음에 “제가 그곳에서 중고 구매를 하는 이유는 어느정도 검수가 이뤄지고 책임져줄 것 이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개인간에 중고거래도 이런 큰 금액의 물건이 한달도 안돼 고장난다면 사기당했구나.. 생각 할 수도 있을 텐데. 위탁 구매라는 이유로 이렇게 아무런 책임을 안지신다면 저는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최대한의 억울함을 표출하였고 그게 마지막 상황입니다.
저는 첫 라이카 부터 q,q2,m10,핫셀블라드 등 많은 물건을 신품과 중고를 판매 구매 가리지 않고 반x카메라와 오랜시간(?) 거래해왔습니다만 위탁을 구매했던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위탁을 구매할때는 그 샵에서 어느정도 검수가 이뤄졌을거란 믿음으로 다른 개인간 중고거래와는 다르게 믿고 구매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위탁구매는 일반 중고거래와 as정책이 다르다는 설명을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응대해주신 매니저님이나 수리실의 분이나 두분에게 제가 진상짓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최대한 정중하게 제 억울함을 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탁판매는 어떤 책임도 없다는 것과 그로 인해 1년에 가까운 수리기간이 생기고 그로인한 사용못함+감가는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이에 위탁판매를 지양하고자 하는 정보와 제 억울함을 이렇게 글로 표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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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nosleep 2022/11/20 06:55

    저도 ccd 패급이여서. 연락하니 판매자가 잠수
    조리개 개방을 많이짝자...마음먹고 점사로 ㅋ.ㅋ
    힘내세요

    (qNwBQZ)

  • retroussetit 2022/11/20 07:11

    검수할때 문제없었으면 그것으로 끝이죠.. 그냥 개인거래를 좀 더 안전하게 하는 길이 위탁일 뿐

    (qNwBQZ)

  • 1970/01/01 09:00

    삭제된 댓글입니다

    (qNwBQZ)

  • EyeToHeart 2022/11/20 07:37

    위탁판매업자가 중간에 수수료만 챙기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아주 돈벌기 쉬운 사업이네요

    (qNwBQZ)

  • =skye= 2022/11/20 07:39

    요즘 샵들에서 위탁판매가 늘어나는 현상이 이해는 가지만 우려가 많이 됩니다. 어떤 가게는 거의 위탁만을 취급하기도 합니다.

    (qNwBQZ)

(qNwBQ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