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 이웃집 들쥐까지 완전 소탕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거의 매일 한두 마리 씩 잡아 왔음.
녀석은 이웃집에서 잡은 들쥐를 물고 늘 저희집 앞마당으로 옵니다.
확 트인 곳이라 도망 가서 숨을 곳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단 물고 온 들쥐를 앞마당에 내려 놓습니다.
도망가는 들쥐를 여유있는 자세로 슬슬 유희를 시작합니다.
툭툭 치기도 하고 던지면서 훌쩍~ 뛰어오르기.
사냥은 주로 아침에 하는 편인데
가끔 밤에도 잡아서 앞마당으로 물고 옵니다.
제목에 ^^^^^를 붙이는 것도 제 글을 쉽게 찾기 위해서임.
모니터를 오래 보면 눈이 피로해서리..
후보정도 초간단하게. 찰라의 멋진 장면이래도 손 댈 거 많은 사진은 미련없이 버리자.
그래서 '처음부터 잘 찍자'가 저의 모토입니다.
https://cohabe.com/sisa/2675030
역시 집밖에서 고양이로 살아남으려면 이정도는 되어야하는군요… 침대에서 혼자 딩굴다 넘어지는 저희집 냥이들은 온실속 화초네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침대에서 혼자 딩굴다 넘어지는 냥이..
치즈가 축대에서 뒤로 떨어졌거든요.
떨어지는 거 보면서 순간! "아.. 일났구나.." 제가 얼어붙었죠.
그런데 치즈가 떨어지는 도중에 자세를 휙~ 바꾸더니ㅡ 가쁜하게 네 발로 착지하더라구요.
마당냥이는 반은 야생이라 (또 이곳이 숲이어서) 생존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덩치도 쬐끄만 치즈가 저희 집 주변 나와바리 접수를 했는지 다른 길냥이들이 안 옵니다. ㄷㄷㄷ
개인적으로 세번째 사진 맘에 듭니다 ~
어릴 때 고양이를 많이 키워서 고양이가 쥐 사냥하는 것을 자주 (거의 매일) 봤는데,
초 집중에 근접해서 얼음땡에 빛의 속도로 낚아챔 <– 정말 딱 맞는 정확한 설명이세요.
특히 초 집중하고 있는 것과 얼음땡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3번 사진 : 치즈가 열일하는 장면. ㅎㅎㅎ
마당으로 나가면 어디선가 쪼르르르 치즈가 달려오거든요.
안 보이면 제가 치즈야~ 치즈야~ 부르면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 오지요.
어디선가 치즈가 집중할 때는 불러도 못 알아듣는 눈치입니다.
불러도 안 오면 뭔가.. 열일 중.. ㅎㅎㅎㅎ
가끔 무식한 이들의 한마디가 힘을 빼죠
옥상에 올라가서 목청껏 욕을 해 보셔도 ㅎㅎ
자기 판단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단정짓는 부류가 있지요.
뭐.. 그렇게까지 화가 나는 건 아닌데..
저를 거짓으로 속이는 사람이라 하니 모욕당한 기분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