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6시 내고향 대장간에서 만든 도구 자랑

제목에 곤충과 대장간이 뭔 상관인가 싶겠지만 관련이 있음.

흔히 "오아시스"라 부르는 원예용 스펀지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같은 갑충 키울때 쓸모 있음.

애벌레->번데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번데기방을 만드는데 

가끔씩 번데기방을 못만드는 애벌레가 나옴.

그러면 이렇게 오아시스에 구멍을 내서 인공번데기방을

만들어주면 정상적으로 우화함.

근데 수직으로 구멍을 내다보니 숟가락으로 파내기 어렵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크기도 중구난방, 휴지심으로 구멍내면 내구도가 별로라 몇개 못만듦.

근데 마침 동네에 6시 내고향에도 나온 대장간이 있길래 특별한 조각칼을 의뢰함.

명인은 확실히 명인이신게 내가 설계도를 엉터리로 그렸는데도 부탁드린대로 만드시더라.

그렇게 완성된 조각칼. 어떻게 쓰냐면...

오아시스 위에 올려놓고 빙빙 돌려주기만 하면 됨.

만족스러운 결과물.

최근에 장수풍뎅이 번식이 성공해서 번데기 키울 일이 생겼는데 달인 분께 도움 받아서 자랑 삼아 올려 봄.

유게이들도 동네 대장간을 애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