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별명이 불빠따인 선생님이 한분 계셨지
별명그대로 시뻘겋게 칠한 나무배트가 주무기셨는데
그분 앞에서는 전교생이 평등하게 쳐맞았어
수능 스트레스로 딱한번 담배피다 걸린 전교 1등부터
지 따까리들이랑 차폭주뛰다 걸린 전국체전 입상한 전교1짱까지
물론 나도 많이 맞았고ㅆㅂ
시험성적과 싸움실력을 안가리는 불빠따에 그 개새선생님은
어느새 교장을 제치고 우리학교의 두목님으로 불리기 시작했어
생각해보면 참선생님이셨지
최소한 체벌에 차별을 두진 않으셨으니까
외국 이민온 뒤로 한동안 잊고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학교 후배였던 동생이랑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어
학창시절 썰 풀던 중 그 선생님한테 쳐맞았던 얘기가 나왔지
요즘 뭐하시냐 물어봤더니
퇴직하고 귀농해서 살던 시골동네에서 풀어키우던 개(주인:마을이장)
빠따로 잡아서 끓여먹다걸려서 빨간줄 그이셨다네
인생 ㅈ대로 살던 인간을 참선생님으로 착각하고 살던
내꼬라지가 유우머 ㅆㅂ
루리웹-4875823521
2022/10/29 18:08
앗..
Stain
2022/10/29 18:10
졷같은 건 그냥 졷같다고 해야하는 자세도 필요한 법
오리지널 제로
2022/10/29 18:10
결론)신념있는 뿅뿅와 그냥 뿅뿅는 종이 한 장 차이.
유영하는 해파리
2022/10/29 18:10
그럴수도 있지 그냥 그러려니해
르라프
2022/10/29 18:10
인간은 단수가 아니다 ㄲㄲ
양파 파쇄기
2022/10/29 18:11
동내실세의 개를 먹다니 존윅 당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