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꽤
오래전 부터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오던
여자사람으로서
남녀간 프로포즈에 관한 베오베 글보고
급! 남자분들이 꿈꾸던 프로포즈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욥
(물론! 프로포즈가 바라는 데로 다 이뤄지진 않지만요 ㅎㅎ)
+
곧 4주년이네요
가을에 양가 결혼이야기로 인사드릴예정입니다.
시계 가성비 좋은 것 하나 준비해서
남친에게
"나와 여생의 시간을 함께하는게 어떻겠소" 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하고싶은데
괜찮나요? 푸악푸악ㅋㅋㅋㅋㅋㅋ오그리토그리 >
꼬추에 반지를 끼워주며
고백해보세요.
100%입니다.
저는 남자고 제가 프로포즈를 할 거지만
무릎을 꿇고 반지를 주며 '나랑 결혼해줄래[쭈굴]'하고 있을 때
함께 무릎을 꿇고 꼭 안아주며 눈을 마주 보면서 고맙다고, 더 늦으면 내가 하려고 했다(!)고, 나만이 이를 원한 게 아니라는 걸 표현해주면
정말 고맙고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냥 망상만 해본건데
전 책 선물 받는걸 싫어해요.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별로 안좋아해요.
하지만 그 사람이 선물해준 소중한 물건이니까
천천히 읽을거에요.
그리고 그 책을 읽다보니 연필로 동그랗게 표시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83페이지에 결
179페이지에 혼
230페이지에 할
320페이지에 래
486페이지에 ?
이렇게 되어있으면 전 심장이 터져 죽기 직전일거에요.
그리고 중간에 눈치를 채겠지만 절대로 휘리릭 넘겨가며 찾지 않을거에요. 그 동그라미 표시된 그 문장을 몇번이나 읽으면서 그 페이지를 몇번이나 읽으며 너무 빨리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마지막장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 펴 놓고 전화를 할거에요.
사랑한다고
그리고 만나서 끌어 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발 거창하게 말고, 그냥 예쁜 말 좋은 말 몇마디 진지하게 해주면 됩니다.
남자들은 말만 해줘도 좋아함
오늘부터 내몸 평생이용권을 너에게주갔어~~~!!! 이럼서 양볼을 잡아끌어와서 뽀뽀해보셔요~!!
포켓볼을 머리에 던지며 "넌 내꺼야!!" 라고 외쳐주면 좋을거 같네요
그냥, 간단하게 하셔도 될꺼 같은데요.
우선, 오붓하게 MT로 가셔서 머리에 리본을 꽂으시고
"오늘부터 죽을때까지 니꺼야." 이러면 뭐, 남자는 뭐...
에이.... ㅠ.ㅠ 저의 로망일 뿐입니다..ㅠ.ㅠ
그냥 평범하게 눈을 똑바로 보면서 사랑한다고, 결혼하자고 말한다면 멋질 것 같습니다ㅎㅎ
저는 음 그사람이 젤 좋아하는거 준비해서 프로포즈 해주고 싶네요 ㅋㅋ 예를들어 카메라를 젤 좋아하면 좋은카메라 준비해서 나랑 결혼해서 사진 같이 마니 찍자...? 이러면.. 좋아하려나 ㅠㅠ? 별론가요??? 써놓고 보니 별로인듯 ㅋㅋㅋㅋㅋ
나랑같이 평생 히오스 할래?
노팬티나 알몸앞치마나 그런 그렇고 그런 것들.....?
남자들 로망이 이리 가벼워서야.... 이정도는 되어야죠
다이아 안줘도 되는 프로포즈가 널래 전파되길...
그냥 조용한 바닷가 근처에 가서 안아주고 결혼해달라고 하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