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귀뚜라미도 잡아 먹고 풀도 뜯어 먹지요.
그래서 ㅡ
구충제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 처음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왔을 때
비쩍 마른 치즈가 안스러웠지요.
그래서 제가 매일 2~3장씩 먹는 상하 유기농 어린이 치즈 (칼슘 강화, 저나트륨)를 주었거든요.
치즈가 이 저염 치즈를 엄청 좋아했지요.
어릴 때 좋아했던 저염치즈에 싸서 먹이기로.
윗 쪽의 4개가 구충제를 4조각 내서 치즈로 쌈을 싼 것이고
아래 쪽의 5개가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치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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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킬로 이하는 1알, 5킬로 이상은 1.5알.
체중을 쟀는데 6킬로라 1알만 먹이는 것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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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치즈를 두 번 줬습니다.
예상대로 엄청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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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째 구충제 치즈쌈을 주었는데 잘 먹네요? 호오..
넣지 않은 치즈와 구충제 치즈쌈을 교대로 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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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마지막 4번째 구충제 치즈쌈을 뱉어 내더니만..
구충제만 쏘옥~ 빼놓고 골라먹었.. 아우우.. 여우~!
다음 날 저염 치즈 먹이고 마지막에 구충제 치즈쌈 마저 먹여서 성공~!!!
고양이 키우기가 정말.. 이것저것 신경 쓸 것도 많고 챙길 것도 많구요.
진드기 기피제도 4주마다 도포해 주라고 써있기는 한데
딱 3주 째 되면 귀에 작은 진드기가 붙어 있습니다.
냥이 집사가 결코 쉬운 업무가 아닙니다.
치즈야~ 집사 급여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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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움직이는 것에 지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 돌아갈 때마다 창 밖에서 청소기에 시선을 꽂고는 뚫어져라 쳐다보곤 합니다.
"도대체 저 녀석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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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다 끝나고 로봇청소기가 제 자리를 찾아서 들어가고 나면,
"아까 그 녀석 다시 델꼬 와~!" 하면서 냐옹냐옹 호통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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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함 타보고 싶어하네요
어쩐지..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녀석은 도대체 뭐하는 거지?' 갸우뚱하면서 쳐다 보더라구요.
치즈 언제나 귀엽네용 ^0^
늘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희 집 문앞에도 좀 놔주세요 저도 먹을때 됐습니다 ㅋㅋ
아. 달비마스터님시 냥이셨..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