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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내가 겪은 첫가슴...1


처음으로 대학생이 되었다.

바람에 굴러서 지나가는 꽃잎을 보고, 가볍게 웃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것이 한없이 기뻤다.

'피식' 한번 웃어주고는 등에 맨 가방을 다시 한번잡아 단단히 당기고 계단을 

두칸씩 성큼성큼 올라갔다. 


강의가 시작하기까지는 아직을 시간은 많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서둘렀다.  강의실을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OT때 보았던 얼굴들 말고 못본 사람들도 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다른과 애들도 섞여 있어서 이리라하고 지레 짐작하였다. 


의자에 앉으려 하였다. 

몸을 돌리며 똥폼을 잡고 가방을 돌려서 내려놓는 순간 

덜 잠겨진 지퍼사이로 책과 내용이 책상위로 쏟아졌다.


그중에서 굴러가는 샤프와 연필들이 있었으니 

본능적으로 그것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이것이 나의 첫가슴 접촉이 되리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도 못하였다.

그 단 1초 후에 

단순히 떨어지며 굴러가는 물건들을 잡아주려고 

순간적으로 몸을 기울였던 그녀의 가슴 아래

의도하지 않게 깔린 내 손은 구르다만 필기구와 함께 죽은 듯이 숨을 죽이고 있었다. 



머리 속이 하얗게 되었다. 이런 느낌은 보이는 것같다.

그렇다. 마치 손으로 보는 듯한 새로운 감촉이 다가왔다.

만지는 것도 아닌 안만지는 것도 아닌 이상한 물체와 닿아있는 상황 같았다.







"어..엇... 고마워요."


"..."


"ㅈ 죄송합니다."


"..."


나는 손을 빼는 그것 자체도 어색해서 그대로 책상에 붙어있을 뿐이었다. 

마치 없는 것처럼.  나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교수가 들어왔다. 난생 처음 느껴본 감각으로 강의를 듣는 둥 마는 둥 시간이 가버렸다.

눈앞에서 전부를 본 것처럼 자꾸만 아른거렸다. 

강의가 끝나고도 감히 그쪽을 돌아볼 용기가 없었다. 앞문뒷문 학생들이 우르르나간 후에야 

뒤늦게 두리번거리고는 그녀도 없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 ...

(중략)

...






댓글
  • Mithrandir 2017/06/15 15:21

    ㅇㅅㅇ???? 아니 왜???
    글을 쓰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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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받아들여 2017/06/15 15:28

    결제하기 버튼 어딨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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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두리 2017/06/15 15:29

    어여들 추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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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승적으로 2017/06/15 15:30

    얼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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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킬러2 2017/06/15 15:32

    take my 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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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신전 2017/06/15 15:32

    와...
    지능적인 추천유도다!!!
    추천많이 받으면 다음편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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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슨 2017/06/15 15:33

    글쓴이가 남자라고는 어디에도 써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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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정대답왕 2017/06/15 15:46

    추천은 했지만 나는 평소의 나와도
    많이 다르단것만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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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한량 2017/06/15 15:51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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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저스미스 2017/06/15 15:51

    [더보기]
    버튼이 없네요.
    결제하기 어디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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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게이츠 2017/06/15 15:51

    다음 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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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中닉네임 2017/06/15 1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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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증후군 2017/06/15 15:54

    모든 사람의 첫 가슴은 엄마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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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근이 2017/06/15 15:54

    더 이상 그녀와의 만남이 없었다는걸 의미하는군요....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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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모작 2017/06/15 15:54

    이상 피고인 답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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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네 2017/06/15 15:55


    왜 얘기하다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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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6/15 15:57

    고구마 먹다가 1/3남기고 안내려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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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됨 2017/06/15 15:57

    초면에 죄송한데 죽는다진짜!!!!!
    끊어쓰기 짜잉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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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셀링 2017/06/15 15:58

    제가 결제하고 보고 왔는데
    다음편 정말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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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안쌤 2017/06/15 15:58

    그래서 결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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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한다 2017/06/15 15:59

    그리고 다음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레고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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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서기 2017/06/15 16:05

    흠.. 이정도면 단어를 하나 만들어야 겠어요.
    랜섬스토리, 랜섬픽션 정도요.
    작성자님 비트코인 제시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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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브레이커 2017/06/15 16:09

    ....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 가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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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패드 2017/06/15 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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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zareth 2017/06/15 16:14

    난 논산훈련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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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과산들바람 2017/06/15 16:15

    어제부터 뭔 난리야
    빨랑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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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06/15 16:20

    와 그거 생각 난다 폭력성을 알아 보기 위해 차단기를 내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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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gswing 2017/06/15 16:21

    와나... 이래 못된분이 또 있네
    얼른 이어서 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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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푸르미르v 2017/06/15 16:35

    다음날....
    경찰: 빨간백마씨 맞으신가요?
    그렇게 경찰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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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강도! 2017/06/15 16:37

    파면 팔수록 안으로 들어가는 코딱지도 아니고 뭐여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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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변태 2017/06/15 16:51

    아니...그래서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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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6/15 16:52

    이런 거 볼 때마다.. 남자들한테도 가슴좀 달아주지.. 싶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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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영초선 2017/06/15 16:54

    고1때 만원 버스의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버스가 급커브를 돌면서 여대생이 기울면서 제얼굴에 아주 푹쉭푹쉰한 .....
    그당시 웃음을 참느냐 ..... 그분 지금은 40대 중년이 되셨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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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쌩~크 2017/06/15 16:54

    1. 세계멸망
    2. 작성자 사망
    3. 스토리텔링 난조
    4. 의욕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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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ADOGS 2017/06/15 16:55

    결제유도가 점점 진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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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더스 2017/06/15 16:58

    이런  고구마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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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처음 2017/06/15 17:01

    다음은 어딨죠? 제 연애사를 써야하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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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데기 2017/06/15 17:01

    아... 다들 뭔가 풋풋 하다 생각하시는데 나만 썩었나. 아무 감흥이 없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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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원 2017/06/15 17:06

    "어..엇... 고마워요."
    이말은 글쓴이가 한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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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무 2017/06/15 17:09

    상대방은 살집이있는 남성이었다...라는 결론이 나올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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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가이버지수 2017/06/15 17:11

    Show Me Th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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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별1호 2017/06/15 17:13

    훈련소 조교의 우뢰와같은 고함에 꿈인걸 깨달았다
    하 .... 훈련병이라니
    몽정이라니 ㅠㅜ
    오늘 하루가 유난히 길듯하다
    어기적어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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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지진희l 2017/06/15 17:13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빨리 봐버렸어 이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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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앤다이져 2017/06/15 17:16

    적토마가 너무 빨라 아무도 못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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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키D루피~ 2017/06/15 17:17

    후방에 엄마 계신거 모르고 열나게 쓰다가 컴퓨터 뺏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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