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자였던 부모님의 변화

부모님이랑 통화 할 때 정치 얘기 거의 안 하는데 오랜만에 어머니와 얘기 하다가 정치 얘기가 나왔습니다. 거의 4-5년만인가요. 이회창 때 부터 부모님 둘 다 한나라당 지지하셨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다 그러하십니다. (대화상 그래도 박근혜는 안 뽑으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문재인 당선 당시에는 좀 걱정 많이 하시는 것 같다가 요즘 상황 보고 별말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어머니 또한 문재인이 몇 가지가 걸리는데 사람은 항상 괜찮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스템적인 개선이나 정비를 해야 사회적으로 유지 되는데 아직까진 지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 큰 것 같아서 아쉽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나라 당 중에서는 민주당이 그걸 개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 같아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저는 외국이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스템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대통령이 항상 좋은 뜻을 가지고 좋은 정책을 펴 나가는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 되어도 사회를 많이 해칠 수 없게 제도를 통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원론에는 동의 하거든요. 어머니께는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당면 과제가 있을 때 항상 제도적 접근으로 해결하려면 대중의 기대와 반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모두가 이해하기 쉽진 않을 것 같다고 하긴 했습니다. 어찌 됐든 부모님 두 분 다 이번 정부에 대해 생각 보다 더 호의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특히 지금 사회를 장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당은 민주당이라는 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