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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초반에) 나가는 게 안전할 경우도 있고
(나중에) 뭔가를 잡고 버티는 게 안전할 수도 있어서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지난 폭우때 운중동 오피스텔 지하 3층은 천장까지 물이 찼었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 물이 천장까지 차지 않아서 그나마 생존 구역이 있었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근데 저게 물놀이 튜브 마냥 물 반 잠겨서가 아니라
저위에 올라가서 버틴거죠?
그래야 저체온증 안올꺼 같은데
캄캄한 어둠속에서 열몇시간을.. 대단하다는 생각이드네요.
나한테 저런 상황이 닥쳤다면 당황해서 저렇게 할수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천운이네요
에어포켓이 없엇거나 물이 더 들이쳣거나
구조시간이 늦엇으면 사망햇겟죠
홍수상황에 저지대 위험성이 각인되네요
순간의 상황판단이 운명을 갈랐네요ㅠ
ㅠㅠ 아들이라도 살리려고
엄마 놔두고 너라도 나가라고 내보내고
아픈 어깨로 아들 만날 생각에 버티셨을텐데...
그런데 저런 데에서는 잠수부들이 못들어갔을까요, 너무 흙탕물이라? 혹시 산소통이라도 메고 들어가서 상황이 어땠는지 볼수 있었다면 저렇게 오래 어둠속에서 버티지 않으셔도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돌아가신 분들의 영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