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 첫타임 촬영이었고 전 영상작가로 촬영갔습니다.
첫타임이니까 리허설을 촬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미리 신랑신부님과 일찍 만나기로 했고
스냅 작가님에게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래 본식사진 사전촬영 리드는 메인스냅 작가님이 하시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맞추는게 좋고, 중복촬영도 피할수 있다고 설명드렸고요.
신랑신부님은 메인스냅 작가님에게 전달을 했고, 식 시작 1시간 30분전까지 만나기로 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1시간 50분전 미리 도착해서 장비 세팅하고, 준비하고 1시간 30분전에 촬영할 준비 다 마치고, 메인스냅 작가님을 신랑신부님과 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한번 어디쯤 오셨는지 연락해보라고 하니 곧 도착이다 금방 도착이다 답변이 왔는데
식시작 1시간 20분전까지 도착하지 않아서, 시간이 아까워 홀 리허설영상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촬영을 하다보니 식시작 1시간 10분전에 메인작가님 도착하고, 장비세팅하고 촬영준비하니 식 1시간 전이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제가 뭐라고 할수 없는 부분이고, 메인작가님에게 나머지 연출을 부탁드렸습니다.
이때 메인작가님이 난 선원판촬영부터 할거다.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전 이부분을 들은적이 없고, 신부님에게 혹시 선원판 촬영하기로 했냐고 물어보니 신부님 역시 그런 이야기 들은적 없다라고 하십니다. 메인작가님은 이미 원판 조명세팅하고 삼각대 세팅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혹시 선원판 촬영 미리 하시는 이유가 있으시냐고? 이런 대답을 하시네요
본식 끝나고 촬영하면 시간이 부족할수도 있기 때문에, 선원판 촬영할려고 한다
이때 속으로 욕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싸우면 안되기 때문에 첫타임인데 선원판 촬영하면 리허설 촬영을 못하지 않느냐,
리허설 촬영을 신랑신부님과 하기로 했고 원래 일찍오기로 했는데 작가님이 늦은건데 여기서 갑자기
선원판 촬영하시면 영상과 사진 모두 아깝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엄청 기분 나빠 하시네요
왜 영상이 사진촬영 순서에 대해서 나서냐고
본식이 일반 예식이고 덕담이 없고 화촉점화, 신랑신부님 입장, 혼인서약서 낭독, 축가 1개, 감사인사, 행진 이 순서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판촬영시간이 없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갔네요
결국 그 작가님 원하시는 대로 선원판 촬영하였고, 결국 홀 리허설 촬영은 못했습니다.
그럼 식 끝나고 라도 리허설 촬영하겠지 했는데 이놈이 작가가 그냥 원판만 찍고 다른 연출 촬영을 안하고 끝낼려고 하네요
제가 그냥 신부님에게 말씀드리고, 영상 끄고 사진 연출촬영해드렸습니다
촬영하고 있으니 가방에 넣었던 카메라 다시 꺼내더니 내 옆으로 와서 촬영 시작하네요
이때 한가지 느낀 점이 정말 사람 잘 써야지.. 한번 잘 못 쓰면 나락가겠다 생각들었네요
https://cohabe.com/sisa/2589426
본식 메인작가와 트러블(?) 혹시 이부분 이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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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판 촬영이 머에여?... 한국은 무슨 촬영에도 순서가 정해져서 다들 딱딱 알아서들 하는건가요?
아 한국에서는 보통 결혼식이 다 끝나고 가족사진, 친척분들 친구사진을 촬영해요. 이걸 원판촬영이라고 하는데 이 원판촬영을 결혼식 시작 전에 미리 찍는것을 말해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보편적인 상황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보통의 지방 홀들은 1시간 간격이기 때문에
첫타임 예식은 선원판 찍는게 아예 관례화 되어있고
또 홀측에서도 작가에게 의무적처럼 푸시합니다
하지만 선원판이란걸 작가도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홀연출 할 작정이라면 최소한 1시간20분 전부터 세팅 완료해 두고
선원판 찍고 나서도 1시간 전부터는 촬영 시작하는게 보통이죠
선원판을 푸시하는 댓가로 홀측에서도 일찌감치부터 직원들이 와서 청소도 미리 해놓고
또 작가가 오더하는대로 조명도 쳐주고 등등
그렇게 서로 손발 맞추며 일하고 있어요
어차피 맨날 보던 그직원에 그작가니까 거의 동료입니다 ㅎㅎㅎ
제 생각에는 그 작가가 홀연출을 할 계획이 애초에 없었거나
아니면 홀연출을 할 작정이었는데 늦어놓고
본인이 늦은거 티 안내려고 원래 그렇게 하는것처럼 행동한게 아닐까 싶네요
홀 소속 작가가 아닌걸로 알고 있어서요. 일단 정상은 아닌건 맞네요
차라리 입점작가면 홀 안이나 고 근처 어딘가에 앨범액자 내보내는 작업실이 있기 때문에 늦을일이 없어요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그냥 일당받고 온 프리작가님 아닐까 싶네요
자기 고객이라면 그렇게 할리가 없죠
"본인이 늦은거 티 안내려고 원래 그렇게 하는것처럼 행동한게 아닐까 싶네요" 가 맞는듯 합니다.
일하기ㅜ싫은 사람인거죠...
어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