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Hawaii - 2022년 여름, 하와이 여행 기록

8월 중순부터 약 2주간 하와이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떠났던 여행인 만큼 걱정도, 설레임도 잔뜩.. 떠나기 전, 그리고 현지에서도 이번 만큼 여러 스트레스가 있었던 여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늘 지나고 나면 아쉬웠던 추억이지만요.
그리고 여행 때면 늘 하는 고민...'카메라 뭐 가져갈까?' 쓸데없이 카메라 종류만 많아서 골머리를 꽤나 썩었습니다.
결국 라이카는 M7에 28크론만 챙겼습니다.

늘 함께인 GR3와 화각은 겹치지만 28미리 만큼 여행에서 만능인 렌즈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형 욕심에 35mm 는 최대한 단촐하게 챙겨야 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하와이, 11년이 지나 딸과 함께 다시 찾은 곳,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른 것 빼고는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를 많이 해서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담지는 못했지만 원 없이 필름 소진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서 느릿느릿 자가현상/스캔을 하다보니 저걸 다 언제 할까 싶어 현상은 업체에 맡길까 했지만 급할게 뭐 있을까요.
사실 열어봐야 거기서 거기인 사진이기도 하고, 오히려 상상속의 멋진 장면이 필름안에 있을 것이라는 즐거운 망상(?)이 오히려 더 가치가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하여 서두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GR3로 담은 사진 일부를 몇 장 우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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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