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중딩 시절
좋아하는 동갑 배우 고아성님께 자극 받고
캐논으로 사진 입문한지 17년 정도 됐네요.
과거에는 늘 raw로 찍고 원하는 느낌에 따라
보정도 하고 스스로 책도 보고 좋아하는 작가님들 컨택 해서 조언 얻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보다 과거의 제가 사진을 보다 잘 찍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과 대학생 시절 찍은 사진을 보니 와...내가 이런 느낌의 이런 사진들을?
놀라고는 하네요.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서 사진학과 진학도 생각했으나 부모님의 만류로 포기도 했었죠.
뭐 그 뒤로 대학 졸업 하고 직업군인의 길을 밟았고
정훈 장교는 아니었지만, 장군님들 전역식을 비롯 다양한 군행사 사진도
녹견을 찬 일반 보병장교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부대장님들의 부탁을 받고 이 부대 저 부대 이동해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결혼을 하고
전역을 하고
귀차니즘으로
애들을 낳고 어느 순간부터 그냥 단순히 아기들 사진을 찍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달에 카메라를 1~2번 들까말까에다가
거기에 jpeg로만 촬영을 하고 있고요.
간단하게 노출과 크게 틀어지지 않는 선에서 보정만 하고 있고
열정도 없고 내가 잘 찍어봤자 뭐하누 그냥 추억만 대충 남기면 됐지
이 생각으로 사진 생활이 틀어진 것 같네요.
근데, 요즘 포럼을 비롯 인스타에서 젊은 분들이나 저와 비슷한 아빠진사님들 보면
자꾸 자극을 받네요.. 이쁜 색감과 와..할 정도의 구도와 시선
다시 촬영을 raw로 하고 보정도 다시 공부 좀 하까 나도...
이런 생각이 아주 강려크 합니다.
혹시 요즘 보정을 따로 혹시 공부 하거나
유료로라도 배울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시들어진 제 사진생활에 활력 좀 불어넣어야 할 것 같은데....흐헝헝헝
https://cohabe.com/sisa/2567031
보정 공부는 다들 어떻게 하셨나요? (장문의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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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짤 찍는 사람들 인스타 보고 따라하기 하고 있죠...
저도 비슷하게 요즘 아이사진 말곤 카메라 사용도가 제로다보니..; 이래서 라이카 찾으시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같은 취미를 갖는 지인들과 오랜 교류를 하다보면 잘찍는 사람들이 가끔 노하우 한 두개씩 흘려주더군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막 구걸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어짜피 먼저 말해봐야 잘 알려주지도 않을뿐더러 말 잘붙이는 성격도 아니라서요..)
전라이트룸으로색감보정 귀차으면 라이트룸에서피부보정 정확하게피부보정하려면 포토샾입니다
근데 이것도 나름 센스 인것같습니다.
일단 잘 찍어야하고 원하는대로 보정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뭘 찍고싶은지, 어떤 색감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아는것부터가
뭔가 타고난 센스의 영역인거 같아서 전 그냥 포기합니다ㅜㅜ
요즘엔 사진 감상이 폰이나 태블릿으로 많이 보는지라 최종적으로 감상하는 사람에게 맞게 보정해 주는 것이 좋고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쪽에 유료 프리셋틀이 많이 있으니 구입 추천드려요. 전문 리터쳐들의 노하우까지 배우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맘에 드셨던 사진의 상당수가 상용 프리셋으로 리터칭 된 결과물입니다. 캐포에도 전문 리터쳐분께서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 맘에 드는 프리셋 두세개 정도 구입하시고 나머지 시간엔 사진을 열심히 찍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업무에서는 편집자나 기획자들과 회의를 하고 그 가이드라인대로 촬영을 하고 결과물은 편집자들이 뽑아내는데 옆에서 작업을 보면 포토그래퍼의 영역이 아닌 별도의 전문분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워서 하시는 것도 좋지만 이미 눈은 높아져 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레벨까지 보정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요 부분은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와~~ 하는 사진들 대부분 한 번 더 전문가의 손을 거친 작품이기에 거기에 비교해서 내가 찍은 사진은 별로인것 같다고 생각하면 열정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독학으로 한다면 캐논 픽쳐스타일 에디터을 먼저 배우시는 것이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단계까지 안가도 어느정도 결과물이 나오기에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