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나마 써보는 전기차 사용기 (볼트)

오유에는 많은 정보가 있지만 전기차사용기는 없는거같아 허접하나마 써봅니다.
제가 구입한 차는 볼트 ev 입니다.
반응이 나쁘지만 않으면 사용기 및 구매기를 써볼까합니다.
일단 저는 차에 대해서는 광장히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구매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과 실제 사용에 대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참고되길 바라는 마음에 써봅니다.
1. 연비
일단 연비(정확히는 전비)같은 경우 저같은 경우 막 운전하는 편인데 불구하고  1kwh당 8.3km 정도 나옵니다.
이를 감안하여 (충전소마다 조건이 다소 다릅니다만) 할인없이 비싼곳 기준으로 해서 kwh당 313원이니, 쉽게 금액으로 치면 1만원 당 350키로 정도됩니다.
참고로 올해까지 위 가격에 50% 할인행사를 하니 실제로는 1kwh당 157원 정도로 보면 될듯 합니다.    
이를 굳이 오일연비로 환산하자면 리터(1450원)당 76.7km 정도 되겠네요.
근데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 보면 이보다 더 싸게 충전합니다(심야전기 이용 등)
유지비가 별로 안 드니 좋은게 어디 멀리가서 식사할때나 장거리 운행할때 부담이 적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 타이밍벨트 교환 등이 없음. 엔진이 없으니 ㅋㅋ)
그리고 연비는 고속도로보다는 시내주행이 더 좋은거같습니다만 이 부분은 더 검증해봐야할듯 합니다.
아래는 계기판 사진인데 보시는바와 같이 rpm같은 게 없고 대신 전기 사용 및 회생 전기 등이 나타납니다.  
주행가능 거리는 제원상 383km이나 실제로는 그보다 더 가능할듯 합니다.
현재 전기차 판매량의 다수가 아이오닉으로 알고 있으나 저는 주행거리와 출력 및 토크때문에 볼트로 선택했구요
실제 운행해보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 운행만족도
제가 그동안 소유하고 운행한 차가 대략 10대가 넘는데, 그 어느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만큼 운행만족도는 굉장합니다.
예전에 카이먼s를 타고 다닌적이 있는데 조금 과장해서 그 차 몰때랑 느낌이 비슷합니다.(100km/h 까지만.)
그럴만한게 전기차는 특성상 엑셀밟자마자 바로 최대토크가 터져나오니 초반가속력은 발군입니다.
카이먼s와 다른점이라면 카이먼은 바로 의자 뒤에서 마을버스굉음이 나는데 볼트는 조용하다는 차이입니다.
물론 100km/h넘어가면 카이먼같은 주행능력은 안 나옵니다.(포르쉐노트같은건 당연히 없구요.)
사실 볼트도 새로운 차가 나왔다니 못된 버릇 못 고치고 질러버린 케이스인데, 기존의 차들과는 획기적으로 많은 것이 다른다는걸 느낍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미래는 이미 우리곁에 와있다는걸 확 느낍니다.
그 외 제가 느낀것중 하나가 시내 장시간주행해도 머리가 별로 안 아프다는 거였습니다.
제 추측으론 배기가스 실내유입이 아예 없으니 그런게 아닌가란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차들은 자차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됩니다. 가능하면 외기순환으로 다니세요. 이분은 나중에 따로 언급하고 싶긴 하네요.)
3. 실내인테리어
별로입니다 ㅜㅜ
선루프도 없고, 네비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거때매 아이오닉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내년엔 더 나아지겠죠.....  
대신 괜찮은 옵션도 많습니다. 사이드미러 알람이나 자외선차단유리, 전방위레이더 등등
4. 대리점  
영업사원쪽은 정말 엉망입니다.
일단 잘 모릅니다.
적어도 전기차는 인터넷으로 회사와 고객이 적거래하고 그 이익을 나눠가지는게 월등히 더 나을것 같습니다.
구매하면서 기분만 나빠지는게 이 부분입니다.  
-------------------------------------------
이래저래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너무 장황해지는거같아 이만 줄입니다.(귀차니즘이 또......)  
3000만원 이하가격에서 최고의 가성비는 전기차 같습니다.
충전소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은거같던데 .....아주 시골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일단 대형마트들이 거의 지원을 해주고, 한전같은 경우는 아예 무료입니다.
그외 찾아보면 꽤 있으니 너무 쫄지마시길......(참고로 제가 사는데도 가정용충전기는 없습니다만 여기저기서 잘 충전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