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nochrom, Elnomaxim55f1.2] 초경량 갬성 렌즈

한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녹티 달고 다니려니 벽돌 들고 다니는 느낌이라 지치고 현타오더라구요. 그래서 복각녹티를 지르려다가 검색중에 알게된 미야자키상의 최신작, 엘노맥심을 발견했어요. 55mm f1.2 인데 무려 180그램. ㅋㅋ
근데 더블 가우스설계가 아니라 렌즈 넉장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짜이스의 sonnar 20 f1.5 구조로 만들었는지라 광학적 특성이 개갈안날게 예상되었지만, 2년 전쯤 출시된 걸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워낙 안쓰셔서 그런지 작례를 전혀 볼 수 없으니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함 주문해봤습니다.
네 매의 렌즈 중에 두 매는 n=1.8 고굴절글라스고 8면 모두 현대적 무반사 다층 코팅을 했다고는 하나, 구조자체가 단순해서 여러 잡스런 플레어와 구면, 코마 수차를 잡지 못한 관계로 희뿌옇게 글로우가 끼고 콘트라스트도 다소 얕을거라는 것은 예상이 되지요.
설명에 보면 f4에서는 가우스 설계정도의 샤프니스를 보인다고는 하는데 크게 기대는 없고요. 그냥 개성있는 수제렌즈 임에 만족하고 가볍게 휴대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수 밖에요.
사진은 어제 Tvn 드라마 부술 수 없는 아다마스. 여암살자 선으로 나오는 배우가 꼭 옌날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 닮았는데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