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카메라를 왜 쓰시나요?

업으로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쓰다보니
사진찍는 재미가 사라져서
취미용 카메라로 샀습니다.
라이카가 성능으로 이야기 하는 카메라가 아닌지라
후속 기종이 나와도
다른 업체의 새로운 기능이 신선해도
그냥 무뎌지게 다가온다는게 장점입니다.
전자기기이지만 세월을 안타는 느낌이랄까요?
(m9유저)
근데 m11 고화소가 부럽긴 합니다.

우선 사용하는 재미가 있고 typ240센서 까지는 요즘 카메라랑 다른 느낌의 로우파일을 만들어 줘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비병이 심해지고 심해지니 어느순간부터 AF로 삐빅 사진 찍는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러면 MF로 찍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할텐데, RF가 또 초점 잡기 편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구요
그러면 라이카 말고 R-D1같은거 쓰지 왜 라이카냐? 라고 할텐데, 고화소와 고감도는 또 포기할수없더라구요
그러면 라이카 M말고 Q 쓰는건 왜 그러냐? 라고 할텐데, Q는 28mm니까 봐줍시다
제가 사용하는 기종은 M10-D와 M10M인데
가끔 생각해보건데, 제가 장비병 변태라 그런건가 봅니다

수동자동차를 타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기계적 완성도에서 나오는 손맛과 부심 그리고 여러 상황을 계산하고 촬영하는 재미. 라이카로 촬영이 힘들어 포기할건 쿨하게 포기하는 맘 편안함 등등.. 그리고 언제나 늘 소장하고 다닐수 있는 휴대성도 한몫하죠

장식장이 허전해서 부피도 적당하고 그래서 샀습니다.

찍는 재미, 결과물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현금이 급하게 필요해서 팔았는데 다시 들일 생각이에요.
라이카 팔지말고 다른거 팔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