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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베스트글 관련 Toc님께 한 말씀 올려봅니다

남자가 센스가 없던건 사실입니다
그 남자의 에티켓을 떠나서(물론 잘못한 부분 있네요)
마시고 싶으시면 본인이 직접 주문하면 되는거고
그 첫만남의 안좋은 인상으로 소개팅남의 내면을
쳐다보려고도 하지않은 toc님도 잘한건 없어보입니다.
미국에서 사신다고요?
미국사회에서도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대우받는게 당연합니까?
이 경우 Toc님처럼 생각하시고 기분나빠하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긴가요?
남자입장에선,
왜 당연한듯이 얼굴도 모르고 일면식도 없는 오늘 처음 알게 될 사람을, 아무리 미리 약속시간 변경을 했다지만 결과적으로는 늦은 사람을 먼저 저자세로 에티켓있게 대우해줘야하나요??
애초에 부랴부랴 운전하며 가는 중에
남자가 먼저 커피한잔 시키겠다고 했을때
무언가를 요구할 생각보다는..
본인 음료를 주문해 주길 바라는 마음보다는..
그보다 앞서
선뜻, "제가 늦었으니 제가 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금방갑니다."라고 한마디 하는게 더 정상아닙니까?
커피값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쓰셨지만
수많은 댓글러들이 욕을 하고 있는 이유가
그깟 커피값때문이 아닙니다
본인의 말씀대로 3달러도 안되는
간단한 음료수정도인데 그 음료수 하나때문에
만남을 진행하는 내내 속으로 꿍해가지고
'사람에 대한 대우를 이런식으로밖에 못하냐'
라고 글을 써 올리는것 자체가
참 마인드가 다른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죄송하다 가고있다 주문하지말라 늦었으니 내가 가서 사겠다" 그렇게 말했어도 과연 남자분이 혼자서 음료를 쪽쪽 빨아대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먼저 음료를 마시고있는 남자분에게
"일찍 나오셔서 제가 괜히 죄송하네요. 저도 음료좀 주문하고 올게요"
이정도 여유도 못부립니까?
남자여자를 떠나서 toc님이 굉장히 속좁게 행동하신거에요.
남자분은 센스가 없었고요.
여기까지 말씀드렸는데 누가 더 예의가 없었는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아들으시리라 믿습니다

댓글
  • 호주산양고기 2017/06/09 07:52

    남들한테 사건 전달하고 남들 보기에 어떠냐고 물으려면
    내 감정을 기반으로 쓰면 안돼요.
    처음에 TOC님이 내 감정을 기반으로 쓴 게 실수였어요.
    그래서 늦게 만나게 된 게 남자의 고집 때문이었다는 것도 안 썼고,
    만나는 곳이 남자 집 근처였다는 것도 안 썼어요.
    내가 화난 거, 내가 열받은 걸 중심으로 쓰다 보니 그런거여요.
    하지만 남은 내가 아니고, 누가 화가 얼마나 더 나고 덜 났는지 몰라요.
    글에 써 있는 걸 보고, 흐음, 이 사람은 이랬고 저 사람은 저랬군,
    근데 이 사람은, 자기가 자기 사정으로 늦어놓고, 그리고 커피 안 산다고 난리네, 왜 커피를 사야 하지, 기다린 사람이?
    이런 식으로 흐른 겁니다.
    여자 카페에 올린 글을 따 온 건 여기서는 큰 실수여요.
    아무도 여자 카페에서 여자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지 않아요, 그런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글쓴님의 감정에 먼저 반응(그것도 호의적으로) 해 준 다음에 자기 할 말을 하는 거,
    그건 아주 전형적인 여성적 소통방식이고, 남자들은 그런 식으로 하다간 일도 늦어지고
    잘못하면 그르치고 하기 때문인지, 그렇게 소통 안해요. 이건 여자식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남자식이 잘못된 것도 아니여요.
    남자들하고는 남자식으로 해야 되고, 여자들하고는 여자식으로 해야 되는 겁니다, 원활히 풀어가려면.
    남자들의 의견이 궁금하면, 남자들의 의견이 효과적으로 나올 방식으로 글을 썼어야 돼요.
    바로 이 처음을 실수하셔놓고, 내 감정에 호응해 주지 않는다고 바로 쌍심지 모드로 들어가면
    거기서 여자분이 여자분 편 얻기는 글른겁니다, 바로 그대로 일이 일어났고요.

  • 온우주의기운 2017/06/10 07:28

    말많다 참 ... 피곤

  • 수퍼티모 2017/06/10 07:30

    ㅎㅎ 제대로 쓰셧네요
    제3자의 입장인 저도 진짜 공감합니다

  • 선량한주민 2017/06/10 09:15

    제가 할말을 해 주셨네여.
    이럴거면 방구석에나 있을것이지.연애는 무순 연애?

    (C4dpQW)

  • 기무찌 2017/06/11 09:10

    맘에 안들고 그럼 똥밟았다고 생각하면 될것을
    뭐한다고 여까지와서 이러니 저러니 .
    앵간히 남자가 맘에는 드셧나보내

    (C4dpQW)

  • 제트엔진 2017/06/11 09:14

    ㅉㅉ 일단, 정리가 필요할 듯 한데요... 1. 남자가 본인 위주로 약속 장소 정한 거 매너 없는 거 맞음. 2. 하지만 TOC님은 약속시간과 장소에 응했으니(서로 동의한 상태이므로) 일단 지키는 게 맞음. 그리고 (사전에 양해를 구하기는 했으나 어쨌든) 약속 어긴 것도 맞음. 이 부분이 남자의 심기를 건드렸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남자의 도량이 적어 보임. 그리고 약속시간 1시간 전에 사전 양해를 구했고 남자는 집에서 3분 거리라면 (미리 나와서 오래 기다린 것도 아니므로) 최소한 남자가 불쾌할 일은 없다고 보여짐. 3. 다만 먼거리에 일부러 찾아갔으니 커피 정도는 사는 게 예의라는 건 객관적이고 일반화된 사고 방식(사회 통념)이 아니므로 잘못됐다고 말할 근거는 없다고 봄,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사고 방식이 공존하는 사회이므로. 4. 역시 늦은 사람이 미안한 마음에 사야 한다는 것도 그냥 매너상의 일이므로 3번 처럼 굳이 잘잘못을 가릴 일은 아님. 5. TOC 님은 개인 감정을 적은 것이고(본인이 그렇게 느끼는데 남자들도 공감할 수 있느냐?) 그에 대해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올린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잘못된 점만 꼬집어서) 한말씀들 하시니 결국 분탕이 됨. 결국 남녀의 대화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또한번 느끼고 갑니다. 갈길이 머네요. ㅎㅎ.

    (C4dpQW)

(C4dpQ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