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상식

1. 이슬람의 알라 = 기독교의 하나님

 - 이게 뭔 소린가 싶겠지만 둘은 완벽히 동일한 존재임.. 애초에 두 종교 자체가 아브라함이라는 공통 조상(?) 에서 갈라져 나온 형제간 종교이다 보니 섬기는 신이 같은건 당연한 얘기다. 이슬람에서 기독교의 하나님을 지칭할때도 '알라'라고 부름.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서는 아예 '알라'를 '하나님' 이라고 부를 것을 정식으로 규정해놨음. 아래는 꾸란의 한국어 번역본.

2. 꾸란은 구약 내용이 대부분

 - 이것 또한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결과. 이슬람은 기독교와 같은 신을 섬기고 한 뿌리인 만큼 세계관도 공유함. 대표적인 예로 천사들의 이름도 아즈라엘-아즈라일, 미카엘-미카일, 가브리엘-지브릴 등 동일 인물이고, 모세(무사)에 대한 이야기나 다윗과 골리앗 일화도 꾸란에 등장함.

(이슬람에서 묘사한 가브리엘의 모습)

3. 이슬람에서도 예수는 존경받는 성인

 - 엥? 이슬람 놈들은 예수가 나쁜놈이라 생각해서 싸우는거 아니었나? 라고 생각할 법 하지만 전혀 아님. 이슬람에서도 예수는 중요한 선지자이자 성인으로 모셔짐. 다만 기독교에서 예수가 신의 대리인이자 신 그 자체인데 반해서, 이슬람에서는 '여러 선지자 중 하나' 로 취급되는 차이점이 있음. 물론 여러 선지자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알다시피 무함마드(마호메트).

(꾸란 속 묘사된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

그럼 둘은 왜 싸우냐고?

항상 오타쿠끼리의 싸움은 설정의 디테일과 해석 차이에서 발생하듯이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도 비슷함.

삼위일체를 인정하는지, 인간이 신성을 가질 수 있는지 등등...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냥 종교를 명분으로 들먹이는 인간들의 욕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