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인쟝 세상에 억까 당하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낌

1.휴가라고 스울에 계신 부모님이랑 지내다가 다시 내려오는 길에 사고남. 인생 첫 사고

2.다행이 몸은 멀쩡해서 일단 차는 수리 맡기고 렌트해서 내려가는데 원래 4시간 걸릴게 거진 8시간 걸림

3.일주일 만에 집에 도착해서 정리할 거 정리 다 하고 딱 앉아서 컴퓨터 전원버튼을 누르는데 안켜짐

4.전원코드 뽑고 파워 내부에 잔류전원 방전 시키고 해보쉴? 하는 인터넷 글이 있길래 해봐서 켜짐

5.본체 전원은 켜지는데 부팅이 안됨, 여러 글 들 보고 메모리 분해조립이나 메인보드 배터리 제거 후 방전등 시도->안됨

6.사고도 났는데 컴퓨터까지 이 지랄이 나서 멘탈이 나간채로 네비에 뜨는대로 연중무휴에 업무 12시 까지라는 컴퓨터 수리점들 찍어서 무작정

차타고 나감

7.세곳이 근처에 떠서 갔는데 세곳 다 그자리에 다른 가게가 들어서있음

8.이왕 나온김에 이렇게된거 이 근처에 자주먹는 국밥집 있으니 거기나 갈까 했는데 불 켜져있어서 들어갔는데 오늘 장사 안해요 소리들음

9.사고나고 8시간 차 타고와서 컴퓨터도 안되는데 이리저리 돌다보니 밤 10시가 다되가는데 밥도 못 먹고 이득본건 없게됨

다행이 지금은 수리도 되서 좀 회복하긴 했는데 어젠 진짜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하고 느껴지더라

사실 오늘 오전에 출장 왔을때도 슨생님 이거 여기선 몰겠고 다 뜯어봐야 알겠는데예 했을때 다 때려칠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