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거래 후기

올해 고등학교 입학 한 아들이
사진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어
정말 오래된 D70s+18-55 헝그리 조합을 우선
사용하라고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주로 필카를 사용하고
후지3프로를 서브로 사용중인데
크롭바디에서 50.8D로 스냅을 즐기기엔
좀 불편하여..35mm 단렌즈를 장터에서 검색하기 시작하였지요.
그러다 우연히 당근**에 올라온 D90+35.8G 조합을 발견하고
내용을 보니 1년 넘게 바디를 사용하지 않았고
배터리 방전되었고..충전기는 이사하며 분실ㅜㅜ
즉, 바디 상태를 직거래시 확인이 불가한 상태더군요.
고민은 하다 지하철 2코스 거리라 양해를 구하고
일단 바디랑 렌즈를 직접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지난 주말 떨리는 마음으로 더운날씨에
땀 좀 흘리며 당근 직거래 장소로 나갔습니다.
설명해주신 거와 큰 차이는 없었고
렌즈는 가지고 간 3프로에 물려 사용해보니
특이사항 없었습니다.
문제는 바디..세로그립이 장착되어 있는데
AA배터리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이도 분실...
(정확히는 이사하는라 찾지를 못하는 상태ㅜㅜ)
그런데 신품구매하여 얼마 사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처럼 깨끗하였고 잘 작동하였다는 설명을 믿고
쿨거래하고..호환배터리충전기와 메모리카드를 급히 주문하였지요.
어제 저녁에 배터리충전기와 메모리카드가 도착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오랫동안 방전되어 있어서인지
한참 시간이 흘러도 충전이 되지 않아서
배터리도 구매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어쩔수 없었기에 하이볼한잔 만들어 마시며
충전기액정만 바라보는데..뭔가 충전이 되는 기미가 보이더군요ㅎㅎ
완충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에 일단 배터리를 바디에 넣고
바디 전원을 ON..액정에 정보표시가 되고
셔터도 눌러지고 메모리카드에 저장도 되는 것을 확인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이볼 원샷!!!
밤늦게 야경도 테스트로 몇 컷 찍어보고
오늘 아침 일찍 산책하며 또 몇 컷 찍어보며
적응중입니다.
오래된 바디이지만
먹 사용하기에는 문제없어 보이고
좋은 바디와 렌즈 판매해준 판매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Nikon D90 + Nikkor 35mm 1.8G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