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비린내 잡는데 효과가 있을까?

트리메틸 아민은 쉽게 기화하는 물질로 비린내의 원인이야.

트리메틸 아민은 물로부터 수소이온을 받아 이온화 해. 따라서 수소이온을 대체할 큰 이온과 결합시켜 기화를 막으면 냄새를 막을 수 있어.

대표적인 예로는 레몬즙에 들어있는 시트르산이 있어.

그럼 술에 들어있는 알콜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알콜은 트리메틸 아민과 반응하지 않아.

그럼 술은 효과가 없는 것일까?

요리에는 와인, 청주, 미림과 같은 발효주만 쓴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어.

와인에는 주석산 결정이 생길만큼 주석산이 풍부해!

그리고 미림과 청주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시트르산을 비롯한 각종 유기산이 포함되어있어.

따라서 이러한 유기산이 트리메틸 아민과 반응하여 냄새를 잡는다고 추론이 가능해.

그렇다면 그냥 시트르산이 들어있는 식초를 쓰면 되는 것이 아닐까?

청주의 산 함량을 확인해본 결과 1L당 5g 미만의 유기산이 들어있은 것을 확인했어.

즉 산도가 0.5% 미만인 거지.

오뚜기 사과 식초를 검색해본 결과 산도가 6~7%였어.

그러니까 식초를 1/20으로 희석하면 조미용 술 대신 쓸 수 있어!

산도 끓이면 기화하니까 증류주도 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산의 끓는 점은 물보다 높아서 증류 과정에서 물과 함께 걸러지기 때문에 증류주에는 발효주만큼 산이 포함되지 않아.

3줄 요약

- 발효주는 효과 있어.

- 증류주는 효과 없어.

- 오뚜기 사과 식초를 1/20로 희석하면 흉내 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