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유학생들 상황.

모두들 알다시피 현재 일본 영사관들은 한국으로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들의 비자업무 폭주로 대혼란 상태

그동안 영사관에서 먼 거리에 있는 지역들은 각 지역의 한국관련 단체와 계약해서 대행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었음

그중 후쿠오카 영사관은 업무과중을 이유로 영사관에서 먼 지역의  대행 서비스 발급을 갑자기 7월 15일 부로 중단.

영사관에서 가깝든 멀든 무조건 영사관에 직접 찾아가서 비자를 신청해야함.

문제는 후쿠오카 영사관 관리 지역에 오키나와도 있음.

오키나와에서 한국에 유학 가려는 학생들은, 지금까지는 민단이라는 단체에서 대행을 통해 신청을 했지만

졸지에 후쿠오카까지 직접 가서 비자를 받아야함.

여기서부터 환장의 콜라보 파티.

한국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 합격한 유학생이 있음. 등록금은 18일부터 접수하고 접수 확인후 입학허가증이 나옴.

비자를 받으려면 입학허가증이 필요해서 학교에 전화함.

" 후쿠오카 영사관에서 15일 부로 비자 신청이 어렵게 되어서 혹시 할 수 있다면 등록금을 먼저 제출하고 입학허가증을 받을 수 있나?"

학교측은 당연히 안 된다고 함. 

시스템 적인 문제라고 이해할 수 있음. 그래도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

" 모름 알아서 하셈."

난 현재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유학 지원을 하고 있는데 한국대학교 대부분 이런식임. 개판임

이제 막 한국에 발디디는 아이들에게 "모름. 알아서 하셈"

뭐 그건 그렇다 쳐도

알아서 하려고 후쿠오카 영사관 전화함.

안 받음 아니 못 받음. 바쁜가 봄.

메일로 문의함.

1.영사관이 바쁜건 이해한다. 그럼 혹시 우편으로 가능한가?

답변 : 불가함.

2. 그럼 후쿠오카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받아야한다는 말인데, 발급까지 얼마나 걸림?

답변: 3주 걸림, 단 받을때는 영수증만 있으면 본인이 아니어도 됨.

3. 그럼 신청만 하고 발급은 우편으로 받을 수 있나?

답변: 불가함

결론은 현재 오키나와에서 한국 대학으로 유학하려는 유학생들은, 또 후쿠오카에 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1. 비행기타고 오키나와에서 후쿠오카까지감 (대략 비행기와 교통비 편도 2만엔 )

2. 영사관에서 비자 신청 

3-1. 3주동안 호텔에서 대기 (가장 싼 방을 한달간 빌려도 대략 4~5만엔+생활비)

3-2. 비행기타고 다시 오키나와 돌아오고 3주뒤에 후쿠오카에가서 비자 받고 그대로 한국행 (한국행 빼고 대략 왕복 4~5만엔)

결국 비자 하나 받으려고 10만엔과 시간을 써야함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반 여행과 유학은 나눠서 해야하지 않을까?

거기다 어학당도 아니고 대학교 신입학인데...

대학이든 영사관이든 이제 막 한국에 대한 꿈과 포부로 유학을 하려는 병아리 같은 학생들에게

"알아서 하세요"라고만 하는 현실...

거기다 여기는 일본이라 학생 본인이 일본인으로서 영사관에 [민원]을 넣을 수 없다는 것도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