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7923852
대충 회사 복귀 했습니다.
인수인계거리도 별로 없고 휴가도 올해 못써서 엄청 많이 남아 휴가 쓰고 쉬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쉬면서 낮술하고 로아하고 신선놀음 제대로 했습니다)
원래로라면 이번주 금요일에 휴가 끝나고 퇴사날이였죠.
어제 아침 부하직원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지금 조선소 개판났다고요...
저희가 담당하던 일들이 일정도 꼬이고 문제도 생겨서
성능평가 전부 탈락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길래...
나 이제 그만 두는 사람이다..
나 일 안한지 일주일 넘어서 상황을 모르니 나도 모른다.
알아서 어떻게든 해라...
팀장님이나 차장님께 여쭤봐...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오후에 팀장님에게 연락이와서
회사 앞에서 한잔 했습니다.
사장님도 나왔더군요.
대충 정리하면 좋게 끝나긴 했습니다.
사장 : 퇴사하지말고 복직해라
나 : 못한다. 몸 망가질꺼 뻔한데 어떻게 하냐.
사장 : 원래 하던 일만 해라.
나 : 못한다. 언제 또 이렇게 될지 모르는데 불안해서 어떻게 다니냐.
팀장 : 내가 막겠다.
나 : 이미 한번 못 막으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설득력 없다.
사장 : 원하는거 최대한 맞춰주겠다.
나 : 하던 일 그대로 하겠다. 대신 지금 휴가 쓴거 전부 다시 충당해주시고 지금까지 쉰거 전부 유급으로 처리해달라.
그리고 연말 연봉협상 별도로 바로 연봉 10% 올려달라.
참고로 최대한 맞춰줄게가 아니라 내가 내는 최소한의 조건이니 다르게 받아들이지 말라
(지난번 글에도 썻듯이 우리는 수당제라 기본급이 매우 낮습니다. 저거 10%도 200 언저리임)
사장 : 알겠다. 내일부터 다시 나와라.
나 : OK.
이러고 마무리 하고 복직했습니다.
회사 개판나있더군요.
불행히 내일부터 또 출장입니다 ㅠㅠ
PS : 개판난 이유는 저희 기술팀이 5명인데 (팀장, 차장, 글쓴이, 부하직원2)
팀장이랑 차장이 아랫직원 1명씩 데리고 다니면서 일하면서 3파티로 조선소 3개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ㅋㅋ
원래부터 인력부족이였는데 사람 줄으니 더 죽을 맛이였던거죠 ㅋㅋ
PS2 : 아! 영업하라고 했던 이유 보니... 영업팀 1명 짤렸네요. 지금 공석 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니 궁금해지네 ㅋㅋㅋㅋ
영업까지 시키려던게 누군지
그리고 왠지 사장이든 팀장이든 둘 다든 속으론 이 부득부득 갈고 있을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ㅈ같은건만 넘기면 두고봐라 이새끼 이러면서
코나커피
2022/07/26 10:50
와 저길 복직했다고요????????
개판인데 ㄹㅇ
PumpkinWatchman
2022/07/26 10:50
이쯤되니 궁금해지네 ㅋㅋㅋㅋ
영업까지 시키려던게 누군지
그리고 왠지 사장이든 팀장이든 둘 다든 속으론 이 부득부득 갈고 있을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ㅈ같은건만 넘기면 두고봐라 이새끼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