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희망고문...

주말에 SLR클럽 공식 인스타그램에 가보니
쪽지로 사전공지가 왔던대로 제 사진이 공식소개 되었네요.
펜탁스에 대한 충성심보다
2년만에 오랜만에 돌아오니..
세상이 바뀐 것도 있지만,
이전같은 활발함이라고 해야 하나??
카메라나 사진에 대한 관심이나 반응조차 이전과는 너무 다르게
무척 미미한거 같아 한편으로는 무척 서글프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내 사진이 작으나마 공식적으로 소개되니,
한편으로는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한데...
내가 사진을 잘찍어서라기보다는 펜탁스를 써오던
고수분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어쩌다 쩌리로 2년만에 카메라잡고 찍어 본 사진이
운이 좋아서 눈에 띈것이지,
우쭐거릴 거라고는 1도 없는데...
미련과 희망고문으로 남네요.
전단 찌라시 하나 만들어 준다고 해도,
길 지나가가 흔하게 보이는 파는 이미지 사진 보다
좀 많이 부족하더라도 사진이라고 하나 찍어주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게 사진인데...
몇년 전에 K-1m2 업그레이드 때 조정세팅을 잘못해서 다시 A/S를 받고 나서는
그냥 만정이 다 떨어져서...
그냥 다 정리해버리려고 하다가도
미운정이 있어서
카메라를 거의 2년간 놓았다가 다시 들었는게,
운좋게 게시물 하나 소개된 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네요.
패키지나 상세페이지 디자인해서 만들때도 옛날처럼
DSLR로 사진찍고 꾸미고 하는 트랜드보다
좀 덜 꾸며도 폰카로 찍어서 올리는 사진이 더 잘 팔린다는 얘기도 있고,
라이브 커머스로 넘어가서 DSLR은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시대에...
살아보겠다고 생판 잘 찍어보지도 않던
음식사진을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으니...
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월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