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와이프한테 이혼하자고했습니다.

결혼 6년차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인 가족입니다.
아니, 어쩌면 굉장히 화목해 '보이는' 가정이죠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딱 한가지...
2~3년째 사랑표현과 스킨십을
저만 일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뽀뽀나 포옹을 시도하면
와이프는 마지못해 하거나, 밀치는 식이죠.
이유는
육아, 가사 등에서 오는 피로감이라고 하네요.
애가 둘 입니다. 네살, 한살
육아에 지칠 법 하죠.
그런데 저희는 육아를 정말
5대5에 가깝게 합니다. 저도 늘 지쳐있어요.
그래도, 아니 그럴수록
서로 더 사랑한다고, 고생했다고
안아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ㅜㅜ
저도 와이프가 여전히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러는게 아니에요.
최소한의 표현과 스킨십은
의무적으로라도 해야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O스리스를 넘어서서
이건 사랑리스라고 해야겠네요
저도 이제 지쳐서
'와이프 사랑' 그만하려고요.
애들 생각하면
당장 이혼은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ㅜㅜㅜ
너무너무 소중한 아이들이에요..
이혼이 이젠 흔한 일이 되었다지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싶진 않아요
애들 다 크면 그때 하거나 해야죠
하지만 앞으로 와이프한테 하는
모든 사랑 표현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연기일테고
어쩌면 다른 곳에서
사랑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ㅜㅜ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