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업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R5 유저로서 이렇게나 좋은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을수 있나 싶네요. 동영상 관련 제한이 이렇게나 많이 사라지다니, 거의 다음 세대의 새로운 바디가 된 것 같네요.
그런데 캐논이 왜 이런 행보를 보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ㅎㅎ
몇가지 경우를 뇌피셜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신기술이 최근에 생겨서? --> 이건 아닌것 같은게... 보통 소프트웨어적 신기술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깁니다. 비디오를 처리하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이 개발되면 경쟁사에서도 어떻게든 비슷하게 만들어 냅니다. 소니/니콘에서 이런 비슷한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걸 보니, 캐논에서만 갑자기 비디오 프로세싱에서 초격차 기술이 개발되고 이런건 아닌것 같네용...
2. R5를 팔아먹기 위해서? --> 이것도 이상한게... 이정도로 동영상 제한이 줄어드는 펌웨어 업데이트면, 펌업 형태로 무료로 풀게 아니라 R5 Mk II를 만들어서 잡다한 옆그레이드만 하고, 동영상 제한이 거의 없는 현재의 펌웨어를 넣어서 팔았으면 R5 Mk II가 잘 팔렸을텐데... 마침 R5 출시된지 2년 넘어가고 있으니, 루머가 돌고 있는 R5s 출시 전에 먼저 마크투가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 이고요...
3. R6과 급나누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 이것도 요상합니다... R3 사용자 분들 말씀 들어보면 이제 R5의 영상 기능이 R3를 능가한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R5는 8K가 가능하지만 시간 제한이 심하고, R3은 시간 제한 없는 6K가 있다... 요런 식이었는데, 이젠 그 시간 제한이 확 줄어들었으니... 근데 캐논이 밑 라인과 급나누기 하다가 윗 라인 팀킬하는 경우는 못본 것 같아서.. 애매 하네요.
4. 기존에는 발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몰라서 일단 막아놨었는데, 이제는 괜찮을것 같아서? --> 이것도 요상하죠... 이럴거였으면 2번 상황과 비슷하게 마크투 바디를 출시해서 새로운 펌웨어 넣고 최초로 8K Raw로, 4K HQ로 30분 넘게 찍히는 바디! 하고 광고 하면 또 잘 팔렸을텐데...
5. 그냥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 이건 진짜 이상하죠... 이익을 최우선시 해서 돈벌어야 되는 기업에서 .. 그냥...?? 그것도 캐논이??? 캐논이?????? 지난 15년간 캐논을 쓰면서 단 한번도 캐논이 고객들을 위해 뭔가를 해줬다는 기억이 없어서... 이건 아닌것 같네요.
6. 소니 이겨먹고 니콘 안드로메다로 보내기 위해...? --> 이것도 그럴듯 하면서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타이밍이 좀 신기하네요. 왜 하필 지금일까...? 그리고 R3/R5/R6들을 펌업으로 업그레이드 하는것 보단, 경쟁사가 비슷한 급의 바디를 내놓기 전에 얼른 R1 (A1를 능가하는 프레스기), R5s(중형에 근접하는 최고화소 바디)를 내놓아서 선택지가 캐논밖에 없게 만드는게 더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효과적일텐데...
캐논의 행보가 여러모로 알쏭달쏭하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https://cohabe.com/sisa/2526375
이번 R5 펌웨어 업데이트... 왜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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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답변을 할려니...
자문자답으로 말문을 다 막아놓으셨네요
이래서 경쟁이 좋은 것이 아닐까요
이대로 r5mk2로 기존단점을 커버해버리는게 기본수순이긴한데, 조금 급하게 출시해서 개까인걸 만회하고 다음행보를 넘어가려는 마인드가 생긴건 아닌지...
2번이죠 이런식으로 r5 신품판매량을 끌어올리는게
마크2 란 신제품출시에 들어가는 모든 부대비용과 기존 r5 재고관리 비용을 아껴서 이윤 극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년 뒤에 제한 풀 전햑으로 처음부터 일부로 막아놨다고 봐요
역시 장사의 캐논
2년전엔 기술도 부족했고 미러리스로는 이정도 사양의 카메라가 처음이었으니 발열이슈보다는 저온화상같은 이슈에 좀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또는 발열로 인한 고장같은 이슈도 포함이겠죠.
지금와서는 해당 이슈를 해결할만한 답을 찾았고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부분들도 r3, r7로 오면서 기조가 좀 바뀐 느낌이에요
그런데 사실 뭐가 중한가요. 지금은 갓바디가 된게 중요하죠 ㄷㄷ
와 팀킬이네 하다가 R3업데이트 짠 하고 나중에 또 나오면서
왕의 귀환이네 해서 또 한번 팔아먹을거 같은데요 ㄷㄷㄷㄷㄷ
저는 신제품(고화소 R) 출시전에 r5 재고처분을 위해 풀어준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사제품 견제를 위해서라면 진작 했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 더구나 r5c가 있는데? 합리적 의심이죠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