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먹으로 종로를 지키는 거리의 독립군이다."라는 쌍칼의 대사가 이 드라마의 성격이 어떤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지.
실제로는 거의 독립군이랑은 아주 거리가 멀었고, 보호세라는 명목으로 종로의 상인들을 갈취나 하는 조폭 집단이었으니까.
솔직히 종로에 있는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종로에 있는 일본 놈들이 보호세를 뜯어가는 거나, 조선인 동포들을
지켜주겠다는 명목 하에 보호세를 뜯어가는 종로의 우미관 패거리들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음.
오죽하면 작 중에서 최재성이 분한 '마루오까' 경부가 '니네들은 정당하게 세금이나 내면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일갈했을 정도이고,
솔직히 말하는 주체가 일본인 형사여서 그렇지, 마루오까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저런 말을 할만 했음. 솔직히 틀린 말은 전혀 없으니까.
그래서 쌍칼의 저 대사는 야인시대가 어디까지나 김두한 미화물에 조폭 미화물이라는 한계점 또한 명백하게 보여주는 드라마임.
"우리는 거리의 독립군이다" 라는 말 자체가 그래서 코미디인 거지. 실제로 이 드라마가 온갖 밈으로 희화화 당해도 할 말이 없었던 이유고.
그업보는 현재까지 이어져
우미관 패는 동네 양아치그룹이 되었고
김두한은 동네양아치를 이끄는 개초딩이 되었지
라인헬름
2022/07/21 04:43
그업보는 현재까지 이어져
우미관 패는 동네 양아치그룹이 되었고
김두한은 동네양아치를 이끄는 개초딩이 되었지
황금꿀기사
2022/07/21 04:44
유게이말도 맞고 양쪽 다 맞는거같아서 애매한
치즈치킨
2022/07/21 04:57
사실상 김두한이 자기 부하들 징병 안끌려가게 뒷거래 한 것도 마치 어쩔 수 없이 굴욕을 받아들인 양 포장하는 거 좀 같잖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