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제인 포스터의 마이티 토르.
PC냐 세대교체냐 쟤 나오면 항상 노잼인데 하고 말 많던 캐릭.
그러면 영화에서는?
누가 봐도 시한부 암환자인데 굳이 별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과학적 능력을 동원해 암을 치료하려는 '부정'의 단계를 묘사하고
동시에 제인 포스터와 콤비였던 달시 / 셀빅 박사가 카메오로 출연해 적절한 대우를 받음
누구더라 싶던 워리어즈 쓰리와 다르게 말야.
또한 과학의 실패로 신적인 힘에 기대는 전개가 개연성 있으며
또한 제인을 지켜달라는 토르의 언령 + 자격 없던 토르에게 자격을 부여한 인간이기에 그녀 역시 자격이 있다
라는 두 가지 설명으로 묠니르를 든 이유도 납득가게 해설.
사실 저 언령 부여 씬은 최종전 꼬맹이 토르들의 복선인데 다들 그건 싫어하니 넘깁시다.
마이티 토르가 된 다음 날리는 유치한 캐치프레이즈도
부연 서사를 통해 '죽어가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막강한 토르, 위대한 마이티 토르로 최후를 맞고 싶어한다' 라는 점을 쉽게 유추 가능하며
덕분에 제인이 외치는 싸구려 구호들은 토르의 어거지 개그와 달리 이야기의 비극성을 증대시켜줌.
전투력 면에서도 짐짝 역할로 쳐발리는 대신 나름대로 잘 활약
마무리 역시 고전적이지만 항상 잘 먹히는 클리셰로
스스로 희생해 세상을 구하고 사망.
마지막 고르와의 대치는 '죽어가는 제인을 안은 토르' / '죽어가는 딸을 안은 고르'의 구도이며
고르가 마음을 바꾸는 과정에서 중요한 키포인트.
개봉 전 '오딘슨 토르 갈아치우고 제인 포스터가 토르인거냐' 냐는 우려와 다르게
영화에서는 본인의 몫을 잘 처리하고 깔끔하게 퇴장.
1편부터 노잼 히로인, 어거지 로맨스, 마블은 히로인 못만듬, 무리수 하차로 욕먹던 캐릭터치곤 훌륭한 마무리였지.
대부분 관람객들이 고르의 연기를 가장 호평했지만, 고르가 훌륭한 빌런이라고 하기엔 붕 뜬 지점들이 많다는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토르4에서 가장 잘 뽑아낸 캐릭 겸 최고의 장점은 마이티 토르였던 듯.
그렇기도 한데
발할라가 그저 우주바이킹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위한 일종의 미신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라는데 있어서 이걸토대로 어떤 이야기가 생겨날지가 궁금해짐
개인적으로 쿠키영상은 좀 별로였음, 없는편이 더 여운 있었을듯
헤임달 얼굴 봐서 반갑긴 하더라
여운 얘긴 동의함
데드몽키
2022/07/18 13:11
개인적으로 쿠키영상은 좀 별로였음, 없는편이 더 여운 있었을듯
DDOG+
2022/07/18 13:11
헤임달 얼굴 봐서 반갑긴 하더라
여운 얘긴 동의함
YoRHa TypeA-No.2
2022/07/18 13:13
그렇기도 한데
발할라가 그저 우주바이킹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위한 일종의 미신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또다른 세계라는데 있어서 이걸토대로 어떤 이야기가 생겨날지가 궁금해짐
본지얼마나orange
2022/07/18 13:15
뭐 나중에 토르가 죽어도 행복하게 살수있겠구나 해주는 느낌
지나가는 경찰서장
2022/07/18 13:12
고르는 솔직히 배우가 캐리한거지 캐릭터의 깊이는 모자랐지.
코파카바나
2022/07/18 13:14
얼마나 복수심에 차올랐는지가 부족했어
자기가 믿던 신 죽이고
피해상황나오고 그 다음이 아이들 납치라는 개졸렬함
그리고 신들이 모인곳에서는 하급신이나 죽이는 놈이라고 무시당하고
DDOG+
2022/07/18 13:15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매력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제우스 패거리 학살은 필요했음 ㅇ
코파카바나
2022/07/18 13:12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토르를 담당했지
기존 토르는 썬더라고 코르그가 인정했으니 ㅇㅇ